이원석 檢총장 "신당역 사건, 깊은 책임감...재발 않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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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9-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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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차장 등 고검장급 인사 "법무부와 협의할 부분"

이원석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이원석 신임 검찰총장이 19일 첫 출근길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의 기본권,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찰청과 협력해 이같은 사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드리는 것이 우리 검찰이 해야 할 첫 번째 책무"라며 "이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다짐으로 첫 출근을 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스토킹범죄 처벌을 강화할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 아직 1년도 안 됐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피해자 안전을 중심에 두고 어떻게 법률을 운용할지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총장은 이날 경찰청을 방문해 윤희근 경찰청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경찰청을 택한 의미에 "검찰과 경찰, 두 기관이 범죄 대응 일선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선 경찰관과 검찰 구성원은 수없이 많은 사건을 협의하고 제대로 처리하도록 독려하는 동료 관계"라고 부연했다. 

이 총장은 '김건희 여사 등 윤석열 대통령 가족 관련 수사에서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언제 복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법과 원칙에 따른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대신했다. 또 '수사지휘권 문제는 현실적으로도, 법률상으로도 여러 가지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장은 대검 차장 등 고검장급 인사 문제에 대해 "인사 문제는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법무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시간을 놓고 보겠다. 일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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