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오늘밤 마트직송' 확대 운영...강남권 배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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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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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인 ‘오늘밤 마트직송’을 기존 4개점(영등포점, 영통점, 칠곡점, 수성점)에서 남현점·잠실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남현점은 이날부터 오늘밤 마트직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잠실점은 다음 달 중 론칭할 계획이다. ‘오늘밤 마트직송(舊 세븐오더)'은 저녁 7시까지만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밤 12시 전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다. 기존 ‘마트직송’의 온라인 주문 마감 시간(오후 2시)을 무려 5시간이나 연장해 당일배송의 확장성을 높인 야간배송으로, 고객편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남현점·잠실점에 당일 야간배송을 확대 시행하는 것은 바로 온라인 배송 격전지라 불리는 강남권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새벽배송의 시초지인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는 전통적으로 막강한 구매력, 높은 1~2인 가구 비중, 오피스 밀집지역 등의 특징으로 온라인 배송을 잡기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된다.

이에 홈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순차적으로 강남권역의 배송차량을 67% 증차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 배달수요를 흡수하는데 성공했다. 남현점과 잠실점의 지난달 말까지 평균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는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인 ‘오늘밤 마트직송’ 확대로 강남권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새벽보다 빠른 오늘밤”이라는 콘셉트는 새벽배송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새벽배송은 배송이 끝나고 새벽 동안 집 앞에 방치돼 신선식품의 선도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오늘밤 마트직송’은 말 그대로 오늘밤 바로 받는 ‘당일 야간배송’이기에 신선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최근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여러 기업들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는데 ‘오늘밤 마트직송'은 본래 홈플러스 자체 온라인 배송 시스템 ‘마트직송’을 활용한 야간배송으로 사업 안정성 또한 높다.

홈플러스가 선보인 ‘당일 야간배송’ 실적 또한 상승세다. 지난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칠곡점과 수성점은 이달 1일까지 한 달간 평균 매출 신장률과 평균 주문건수 증가율은 모두 약 40% 성장했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오늘밤 마트직송’을 전국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진행 중인 ‘마트직송’ 서비스도 전문 인력 ‘피커’ 추가 투입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당일배송’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온라인 배송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생존전략인 만큼 배송역량을 한껏 끌어올린 ‘오늘밤 마트직송’ 서비스 등으로 ‘당일배송’의 대표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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