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식] 울산 남·북을 관통하는 '이예로' 12년만에 완전 개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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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종우 기자
입력 2022-09-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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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 철새 '황로', 부화에서 이소까지 관찰카메라에 담겨

  • 울산도서관, '책, 나를 찾는 산책'··· 9월 명사 특강, 작가 강연, 공연, 기획전시 진행

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시 ]

울산지역 남·북구를 관통하는 '이예로(옥동~농소)'가 착공 12년만에 완전 개통된다.

이와 관련, 김두겸 울산시장은 13일 '옥동~농소1 도로개설공사' 현장을 찾아 오는 9월 말 이예로 전 구간 개통에 대비해 사전 점검을 가졌다.

이예로 (옥동~농소 도로개설사업)는 남구 옥동 남부순환도로~북구 농소동 오토밸리로 연장 16.9㎞, 4차선 규모로 총 사업비 4814억원이 투입돼 1·2구간으로 구분, 지난 2010년 6월 착공, 오는 2022년 10월 준공된다.

2구간은 중구 성안교차로~ 북구 오토밸리로 연장 8.9㎞로 지난 2010년 6월 착공해 2017년 9월 준공 개통됐다.

1구간은 남구 남부순환도로~중구 성안교차로 연장 8.0㎞로 지난 2013년 1월 착공, 오는 9월 29일 준공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옥동~농소 1구간 도로는 성안동에서 태화동을 거쳐 남부순환도로로 연결된다.

지난 2019년 6월 중구 성안동(성안교차로)에서 중구 태화동(북부순환로)까지 4km 구간이 우선 개통됐다.

이어 지난 2021년 9월 중구 태화동(북부순환로)에서 남구 옥동(문수로)까지 3km 구간을 양방향 2차로를, 2022년 7월에는 양방향 4차로를 개통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내년 10월 개통 예정인 국도7호선 청량-옥동 공사의 순조로운 진행과 더불어 도로망 정비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화강 철새 '황로', 부화에서 이소까지 관찰카메라에 담겨

(사진=연합뉴스) 

울산시는 지난 5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삼호철새공원에 설치된 관찰카메라(CCTV)를 통해 '황로'의 부화에서 둥지를 떠나는 이소까지 67일간 성장과정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관찰기록은 태화강 대나무에 둥지를 트는 백로류 중 지난 2019년 중백로, 2020년 왜가리, 2021년 중대백로 다음으로 네 번째 기록이다.

지금까지 관찰됐던 백로들은 대나무숲 위쪽에 둥지를 틀어 관찰이 용이 했지만, 황로는 대나무숲 안쪽에 둥지를 트는 습성으로 인해 관찰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16일, 관찰카메라에 나뭇가지 너머 둥지에서 5개의 알을 품고 있는 황로의 모습이 잡혔다.

황로 암‧수가 교대로 알 품기를 반복한 결과 환경의 날인 6월 5일, 첫 번째와 두 번째 알이 부화했다.

6월 7일, 세 번째와 네 번째 알이 부화했고, 6월 9일 마지막 다섯 번째 알도 부화해 모두 5마리가 부화했다.

황로는 알을 낳고 22일에서 26일(평균 23일) 정도 품어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부화 한 알들은 지난 5월 12∼14일께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화 이후 지난 6월 20일까지 새끼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암, 수가 교대로 품었으며 물고기, 개구리 같은 먹이를 주는 장면도 포착됐다.

황로는 교대 때마다 고개를 위로 들고 반겼으며 잠깐이지만 둥지에 함께 머물다 떠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솜털이 점차 굵은 깃털로 바뀌는 시점에 어미새는 둥지 곁에서 새끼들을 돌봤고 이내 둥지를 벗어나 먹이를 줄 때만 찾아왔다.

부화 후 30일째 되던 지난 7월 5일, 새끼 중 2마리는 둥지 옆 나뭇가지로 오르면서 둥지를 벗어나려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지난 7월 22일께부터 둥지를 날아오른 어린 새들은 먹이를 먹을 때만 둥지를 찾았고, 7월 27일부터는 어미새가 이소 유도를 위한 먹이주기 모습이 목격됐다. 8월 1일부터는 이런 모습이 관찰되지 않아 7월 31일 완전 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나무숲 중간에 둥지를 트는 황로 번식과정에 대한 관찰기록은 공개된 자료를 찾지 못했을 정도로 보기 힘든 과정"이라며 "관찰기록 영상자료는 울산국제철새도시 홍보 및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울산도서관, '책, 나를 찾는 산책'··· 9월 명사 특강, 작가 강연, 공연, 기획전시 진행

[사진=울산시]

울산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명사특강 작별인사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책, 나를 찾는 산책'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주제가 있는 도서 전 '최소주의 생활(미니멀라이프)·수장작' △기획전시 '숲 길을 걸으며, 북유럽 삽화전 △공연 가족뮤지컬 '앤서니브라운-돼지책' △강연 '몬스터 차일드-이재문 작가와의 만남' △명사특강 작별인사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 △북튜버 겨울서점, 독서의 기쁨-김겨울 작가와의 만남' 등 모두 6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7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1층 어린이·디지털자료실, 3층 종합자료실에서 테마가 있는 도서 전 '최소주의 생활(미니멀라이프)·수상작'이 전시중이다.

이어 16일에는 4명의 북유럽 동화책 삽화작가들의 원화, 아트프린트 등을 관람하는 기획 전시 '숲 길을 걸으며, 북유럽 삽화(일러스트레이션)'가 1층 전시실에서 운영된다.

또 24일에는 오전 11시 1층 대강당에서 '앤서니 브라운–돼지책' 가족 뮤지컬 공연이 오후 1시 2층 문화교실에서는 도서 '몬스터 차일드' 작가 이재문과 함께 차별과 편견을 넘어 내 안의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몬스터 차일드-이재문 작가와의 만남' 강연이 진행된다.

25일 오후 2시 1층 대강당에서는 명사특강으로 베스트셀러 '작별인사', '살인자의 기억법', '여행의 이유'를 쓴 김영하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갖고 신작이자 베스트셀러인 '작별인사'를 바탕으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28일 오후 7시 2층 문화교실에서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하고 있는 '북튜버 겨울서점, 독서의 기쁨-김겨울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뉴미디어 시대의 책읽기'를 주제로 책과 독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시립도서관에서 마련한 9월 독서의 달 행사를 통해 독서와 사색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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