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잡는다" 이통3사, 추석 연휴 민생안정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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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9-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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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기간 영상통화 무료, 데이터·콘텐츠 이용 지원도 확대

  • 청년이 고용노동부 구직 사이트 이용 시 데이터 비용도 면제

  • 휴·폐업 소상공인 인터넷 일시정지 기간 연장해 요금부담 완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영상회의실에서 통신·방송 기업 단체장과 영상간담회를 열어 추석 연휴 ICT 분야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추석 연휴 민생 안정과 상생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생계비 지출이 늘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등으로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5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구현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 3개 협회장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ICT 분야 민생 안정과 상생협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현재 어려운 상황을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함께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민생 안전,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관련 협회와 기업 관계자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선 알뜰폰 사업자를 포함한 이동통신사는 오는 12월까지 만 19~29세 청년이 공공 구직 사이트를 이용할 때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워크넷,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5개 구직사이트가 대상이다.

중소 협력사에 대한 경영 활동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이동통신 3사는 유통망 지급 수수료를 조기 지급(약 2600억원)하거나 저리 대여 지원(약 200억원)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제공한다. 또 통신·IPTV 사업자 네 곳은 대금 약 1366억원을 협력사에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통 3사 소상공인 전용 상품을 이용 중인 사업자 약 39만명에게는 신청을 통해 이동전화 데이터를 두 달간 매월 50GB 추가로 제공한다. 영업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휴·폐업 등 사유로 인터넷 사용을 일시 정지할 때 일시정지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해 요금납부 부담도 완화한다.

이 밖에도 이통 3사는 통신 장애 대응과 사고에 취약한 명절 기간 중 이용 안정성 보장을 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고속도로와 관광지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 대해 사전 품질 점검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수용 용량 증설,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으로 서비스 품질 관리와 대응 속도를 높인다.

또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문자 사기, 전화 사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안내를 강화한다. 케이블TV 업계는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추석 농·특산물을 특별 판매하는 커머스 방송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이 장관은 케이블TV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에 직접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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