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세금 9000억원...어느 기업이 투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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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9-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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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복합쇼핑몰에 정확한 입장 밝혀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국비 9000억원을 요구한 것을 두고 "상업시설 하나 유치하는 데 세금 9000억원이 소요된다면, 앞으로 어느 기업이 광주에 투자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민주당은 광주 지자체 단체장과 시·구의회를 장악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시민단체와 속여 광주시민의 염원을 짓밟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여러 기업이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사업이 또다시 좌초될 위험에 처했다"며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7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역시 시민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문재인 (전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심상정 (정의당 의원) 같은 정치인까지 합세하면서 좌절됐다며 "민관협의체 요구는 5년 전과 같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을 반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복합쇼핑몰 반대는 시대에 역행하고 발전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호남판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러다이트 운동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영국의 공장지대에서 일어난 노동자에 의한 기계파괴운동이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7월 국민의힘 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디지털 기반 광역통합유통센터 구축 2000억원, 전통시장·상점가 고객 휴식·편익 시설 확대 등 8개 시범지구 조성 1000억원, 트램·도로 등 연결 교통망 구축 6000억원 등 9000억원에 달하는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복합쇼핑몰은 기본적으로 민간이 투자해야 한다"며 난색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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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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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는 복합쇼핑몰사업을 추진할려는 의지가없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보여주기의 쑈쑈쑈이벤트로 전방부지와 최근에는 어등산부지까지 유통기업의 홍보전략에 들러리섰다?
    이런작태로인하여 복합쇼핑몰사업은 더어려워지고 꼬여만간다.
    초보행정의 광주시는 언론에서 복수의복합쇼핑몰이 건설될것같은보도라서 한껏들떠있는데 무식이용감한것이다.
    그간거론된사업지 어느곳도 가능성에서 불투명하다.
    본인이 화해권고조정을 요청하니 행정소송이라 지켜봐야한다고 주춤거린다.
    시장이나 담당부서가 적극적이지 않으니 직무유기에 직권남용으로 고발해야 정신차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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