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소환 통보 파장] 발칵 뒤집한 野...사상 초유 사태에 정국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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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9-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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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소환 통보에...李 최측근 "의원님 전쟁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고민정, 정청래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1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백현동 의혹'으로 고발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일 소환을 전격 통보했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개회 날이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전화통화한 지 이틀 만이다. 사상 초유의 야당 대표 검찰 소환 통보에 정국 냉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확인이 됐음에도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소환된 사건은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국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내용(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을 지난달 2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으로부터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다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은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반드시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되어왔던 내용"이라며 "검찰도 한치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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