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2선 후퇴한 장제원...전국위의장 사퇴한 서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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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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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원, '윤핵관 2선 퇴진' 요구에 응한 듯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 역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가선 안 된다"며 당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최근 당내 혼란 상황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는 최근 당 내홍으로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하락하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윤핵관 2선 퇴진' 요구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친윤계 핵심'이란 호명을 의식한 듯 앞으로 계파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며 "계파 활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언론이나 정치권 주변에서 저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말하거나 과도하게 부풀려져 알려진 것들이 많이 있지만 모든 것이 제 부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빨리 정상화됨으로써 윤석열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전국위원회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한 것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내린 결정으로 읽힌다.

서 의원은 "저는 지금 이 시간부로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전국위 의장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상임전국위 의장직도 사퇴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당의 결정에 반대하고, 회의를 소집하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서 의원은 "지도부에서 연락이 오길 바랐고 전국위 소집 요구서를 저한테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직 아무런 연락도 없어서 견해 표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일관되게 비대위가 아닌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어제(30일) 의총에서 비대위로 가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어떻게 하면 제 소신과 생각을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거나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제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거듭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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