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공무원, '황금연휴도 반납한 채 막바지 수해복구로 구슬땀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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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박재천 기자
입력 2022-08-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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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포시]

최근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 집중된 물 폭탄으로 수해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군포시청 공무원들이 황금연휴도 반납한 채 수해복구 현장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군포시에 따르면, 군포1동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마벨지구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복지과 전 직원이 휴일를 반납하고 수해 현장 피해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군포1동 마벨지구는 군포시 당정동과 의왕시 경계지역으로 안양천변에 위치해 호우의 위험이 상존하지만 노후된 주택가의 비좁은 골목길로 복구를 위한 청소차 진입조차 어려운 곳이다.

마벨지구는 50여가구가 수해로 침수되고 공장, 경로당 등이 피해를 입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 복구에 힘써 왔으나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수해 가구들을 모두 지원하고 안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장애가 있거나 고령의 몸이 불편한 수해 피해자가 침수된 집을 혼자 치우고, 쓰레기를 버리는 작업을 하는 건 쉬운일이 아니었다. 
 

[사진=군포시]

지난 9일 새벽 군포시 공무원에게 구조돼 언론에 화제가 됐던 A씨 형제의 경우도 공적부조 기준을 초과해 저소득 지원대상은 되지 않으나 알콜중독과 장애로 실질적인 근로능력이 전혀 없는 중장년층 장애인 형제가구였다.

이에 직원들은 A씨 형제 둘을 수재민 임시 주거시설인 상상마을로 이주시키고, 연휴기간 내내 전 직원이 토사로 뒤덮인 살림살이와 옷가지, 가전제품, 쓰레기를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인해 수해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다소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했는 데 다행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해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속히 안정적인 일상생활에 돌아올 수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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