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 "대면 협의 기대" 習 "새로운 출발점"···韓·中 전략적 협력 동반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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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08-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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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 [한·중 수교 30주년] 尹 "대면 협의 기대" 習 "새로운 출발점"···韓·中 전략적 협력 동반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기반해 미래 30년간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자"며 "그 과정에서 한·중 관계가 그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대변혁과 세기의 팬데믹(코로나19)이 교차하는 중대한 시기에 한·중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결·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하여 내실 있는 우호를 다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축하 서한을 교환하고, 양국이 오랜 기간 우호적 교류를 이어온 이웃 국가로서 수교 이래 30년간 호혜적 협력을 통해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양 정상의 메시지는 서울과 베이징에서 같은 시간대에 열린 기념행사에서 공개됐다.
 
한국 시간 오후 7시(베이징 현지시간 오후 6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이 주관한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빈으로 참석해 윤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대독하고 축사를 했다.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邢海明) 중국 대사가 시 주석의 축하 서한을 대독하고 축사를 했다.

◆ `잭슨홀 앞둔 롱베팅 + 사라진 네고' 외환딜러들이 보는 환율 급등 이유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340원대까지 올라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외환딜러들은 지난주 이후 가팔라진 환율 상승세에 대해 역외 중심의 원화 약세(환율 상승) 베팅과 여전한 수요 우위의 수급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국제 금융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압력 진정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과감한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났다는 이른바 `피크 아웃’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들이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와 연준이 여전히 매파적인 입장이라는 해석속에 금융시장은 다시 리스크 오프(Risk-off)쪽으로 급격하게 돌아섰다. 특히 이번주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포럼을 앞두고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증폭됐다.

이에 국내외 증시의 베어마켓 랠리가 멈춰섰고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는 등 시장은 뚜렷한 위험회피 성향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시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달러 롱∙원화 숏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목소리다.

◆ 미국·유럽·아시아 모두 실물경제 위축…경기침체 우려↑

세계 경제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의 경제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에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기 시작하는 등 각국의 경기 위축이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고착화를 우려하면서 향후 3~5년 간 위기를 타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을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0(예비치)으로, 전달(47.4)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위축이 지속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란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고용, 가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PMI가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각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인 만큼, 실물경제 전망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유로존 경기 역시 제조업이 위축을 주도하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로존 8월 종합 PMI는 49.2(예비치)로, 전달(49.9) 대비 떨어졌다.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하며 위축 국면을 이어 갔고, 서비스업 PMI는 전달 51.2에서 49.7로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호주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일본의 8월 서비스업 PMI(예비치)는 49.2로 7월 50.3에서 1.1 포인트 내렸다. 종합 PMI는 48.9로 7월 50.2에서 1.3 포인트 낮아졌다. 호주의 서비스 PMI는 전달 50.9에서 49.6으로 내려왔다.

◆ [특파원스페셜] "불 꺼진 와이탄" 폭염에 신음하는 중국

# 지난 22~23일 밤 상하이 시내 황푸강을 사이로 마주보는 와이탄과 푸둥 지역은 '암흑'으로 변했다. 평소 같았으면 휘황찬란한 빛을 뿜어내던 둥팡밍주(東方明珠) 탑도 일제히 불이 꺼졌다. 전력난으로 일제히 야간 조명을 소등했기 때문이다.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중국 대륙을 덮쳤다. 60여 년 만에 최악인 고온·가뭄 현상으로 중국 대륙이 신음하고 있다. 
 
‘중국의 화로(火爐)’라 불리는 충칭과 쓰촨성. 창장 상류에 위치한 두 지역은 올여름 폭염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0일 17시부터 21일 17시까지 전국 '톱10' 고온 지역 순위를 보면 충칭이 8곳, 쓰촨이 2곳이다. 이들 지역 평균기온은 모두 43도를 웃돌았다. 40도를 웃도는 폭염은 현재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에어컨 가동을 늘리면서 전력 소비량은 치솟았다. 쓰촨성 전력당국에 따르면 7월 하루 평균 전력사용량은 3억4400만㎾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갑절로 늘었다. 

◆ 상반기 제약바이오업계 신용도 '맑음'... 삼바·SK바사 등 하반기 신용평가 전망은?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등 신용평가사의 상반기 정기평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바이오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했다.
 
24일 신용평가 3사의 상반기 신용평가를 종합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바이오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에서 'AA-'로, SK바이오사이언스도 'A'에서 'A+'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뛰었다. 한국콜마와 자회사 HK이노엔도 신용등급이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신용평가사들은 하반기에도 바이오기업들의 신용등급이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한신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반기 1~3공장이 완전 가동에 근접한 수준으로 가동되며 향상된 외형 및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4공장 본격 가동 이전까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저하될 수 있지만, 4공장 생산물량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재차 외형 및 이익 창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코스피 상장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2020년 말 113.1%에서 31.8%까지 낮아졌다. 순차입금의존도도 –7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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