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 단독 수주...8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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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8-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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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발전용량 875MW 규모, 사업부지 면적만 축구장 약 1400배

지난 23일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뒷줄 왼쪽)와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대표(뒷줄 오른쪽)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태양광 발전소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이자 국내 건설사가 외국에서 수주한 태양광 발전소 수주 금액으로 역대 최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875㎿ 규모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공사금액 약 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에 위치한 메사이드(Mesaieed)와 도하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라스라판(Ras Laffan) 지역 2곳에 각 417㎿급과 458㎿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 부지 두 곳을 합한 면적만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이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할 정도로 초대형 규모다. 오는 9월에 착공해 2024년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현재 삼성물산은 카타르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인 LNG터미널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조5000억원 규모인 UHP 담수복합발전 등 다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 역시 다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향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시공은 물론 사업 참여와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미국령 괌에 태양광 모듈만 22만개를 설치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괌 망길라오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괌 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7㎞ 정도 떨어진 해안 약 1.2㎢ 부지에 60㎿ 규모인 태양광 발전 시설과 32㎿h급 에너지 저장시설, 송전선로 등을 설치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이 해외 사업장에서 선보이는 첫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였다.

괌이라는 섬의 지형적 특성과 짧은 공기, 우기라는 기후적 상황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 괌 환경청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앞으로 태양광을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그린 수소·암모니아,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미래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아울러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이른 시일 내에 신사업 성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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