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아주경제]

편의점업계 '빅2'인 CU와 GS25가 올해 상반기 수익성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은 동시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에서 CU가 두 분기 연속으로 GS25를 따돌렸다. 하반기 실적 전망에서도 CU의 강세가 점쳐진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매출 성장세는 CU가 더 컸다. BGF리테일이 운영 중인 CU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조61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S25의 매출액은 3조7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4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매장 성장률에서 차이를 보였다. CU의 2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5.5%인 반면, GS25는 2.9%에 불과했다. 그만큼 GS25가 집객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CU가 경쟁에서 우위에 섰다. CU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GS25를 앞섰다. 실제 CU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5.2% 늘어난 108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GS25는 10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6.7% 줄어든 수준이다. 

수익성에서 격차가 벌어진 것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영향으로 보인다. GS25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IT투자(GS페이, 와인25+) 비용 증가와 퀵커머스 요기요, O4O서비스 광고판촉비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갓생기획·편스토랑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다 신규 조직 확대로 인한 인력 충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CU가 실적 호조세를 기록한 것은 대규모 투자보다 상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란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2분기에는 식품 및 음료 부문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상품별로 보면 음료 매출은 18% 증가했고 가정간편식(HMR)은 16%, 디저트는 84%나 늘었다.

이에 따라 상품 구성비에 변화를 준 것도 이익 증대에 도움이 됐다. CU는 2분기에 식품·가공식 구성비를 기존 55%에서 56%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시켰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 구성비가 개선되면서 매익률 또한 전년 대비 0.6%포인트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올 하반기 실적에서도 GS25의 열세가 예상된다. CU는 편의점 극성수기인 3분기에 최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편의점 산업의 극성수기로 예상치 못하는 날씨만 없다면 3년 만에 BGF리테일은 성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S25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편의점 이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본업인 편의점에서 상품군 차별화를 통해 경쟁사와의 기존점 성장률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커머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투입으로 연간 2000억원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매출 성장이 절실하다"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