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의장은 특히 원 구성이 뒤늦게 타결된 만큼 여·야와 관계기관이 합심해 민생 살피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9일 의장 당선 직후 ‘협치’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염 의장은 “원 구성 타결이 늦어져 도민께 송구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도민께서 저희에게 전해준 말씀이 있었다고 본다”며 “의회에서 여야와 손을 잡고 경기도와 함께 어려운 민생을 먼저 살피며 오로지 도민을 위한 좋은 정책 펼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의장은 이어 “두 부의장께서 막중한 역할을 해줄 것이고 의회 교섭단체 두 대표께서 속도를 내서 민생을 살피겠다고 말했다”며 “지사께서 노심초사하는 것을 잘 알고, 저희도 같이 노심초사했지만 이제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 부의장은 “국민의힘이라는 것보다 모두 잘살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이 협조하겠다”고 전했고, 김 부의장은 “의장과 손발을 잘 맞춰서 경기도정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고, 남 부의장의 말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의회와 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동감하며 ‘도정 파트너’로서 도의원과 함께 도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도청 집행부는 도의회를 존중하고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사전에 논의하겠다.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을 뜻을 받들고 도의원과 도정의 파트너가 돼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답했다.
염 의장, 방명록에 “도민과 소통하는 의회 만들겠다” 메시지 남겨
염 의장 등 신임의장단은 오전 수원시 현충탑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며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헌화와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된 합동 참배 행사에는 전날 선거를 통해 당선된 신임의장단과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단, 수원지역 도의원, 이계삼 의회사무처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의장은 대표로 분향한 뒤 위패실로 이동해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도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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