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겪는 전남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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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2-08-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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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이들 업체에 위탁생산하는 유통전문업체에게 3억원 지원

  • "규제 개선 아이디어 구합니다" 전남도민 공모

 

전남도청 [사진=전라남도 ]

전라남도가 식품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을 준다.
 
이 업체들에 맡겨 식품을 생산하는 유통전문업체 30곳에 사업비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 여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위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전남지역 식품 제조업체 평균 가동률은 53% 수준이다.
 
전라남도는 전남 식품 제조업체에 올해 6월 이후부터 식품을 새로 위탁생산하고 있거나 현재 위탁생산 예정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위탁생산 업체에 동판 제작비, 비닐 포장재 구입비 등 소요액 1000만원 중 800만원을 전라남도가 보조해 업체는 2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사업 신청은 식품 수주업체가 있는 시군 농업부서로 이달 말까지 하면 된다.

전라남도는 전남 업체에 위탁생산하는 유통업체에 다양한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한다.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입점과 함께 도지사품질인증 참여 자격을 준다.
 
시제품 생산과 디자인 개발, 농식품 생산시설 구축 사업도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식품 제조업체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60여 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물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우수 생산업체 발굴과 홍보, 품목별 위·수탁 업체 순회 설명회를 열었다.

강효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수주물량 신규 확보로 제조업체 가동률을 높여 현재 2조9000억 원대인 전남의 식품산업 매출액을 3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친환경 고품질 농특산물의 가공 원료 생산 최적지인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식품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상생협력 성공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개선 아이디어 구합니다" 전남도민 공모

전라남도가 도민의 기발한 생각으로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일상의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 도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기업의 경영활동 제약 해소를 비롯해 주민의 일상 불편 개선, 친환경‧신산업 분야 규제 합리화 등 도민 삶을 둘러싼 모든 규제 개선안이다.
 
다만 단순 민원이나 진정, 다른 제안제도를 통해 이미 제출된 의견은 제외된다.

전남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남도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등기나 전자우편을 통해 오는 9월 23일까지 전라남도청 법무담당관 규제개혁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라남도는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접수된 제안을 심사해 오는 10월 최우수상 1개, 우수상 3개, 장려상 16개 등 총 20개 우수과제를 발표하고 시상하기로 했다.

우수 제안자들에게 전남도지사상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각 20만원, 장려상 각 10만원씩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봉균 전남도 법무담당관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적극 검토해 불필요한 규제가 최대한 개선토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민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현장‧수요자 중심의 규제 해결로 규제개혁 체감도를 확실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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