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시공단, 대주단에 사업비 대출 6개월 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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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08-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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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조합에 공문 발송...'서울시 중재안' 합의·연말 일반분양 준비 조건

  • 조합 "요청 받아들이면 대위변제 없이 내년 2월 23일까지 대출 연장"

지난달 8일 공사 중단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춘 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기간을 6개월 연장해달라고 대주단에 요청했다.
 
둔촌주공 조합은 시공사업단이 조합에 공문을 보내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비 대출을 6개월 연장해줄 것을 대주단에 요청했다’고 알려왔다고 9일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에 사업비 대출 기간 6개월 연장 의견을 보냈다. 조합에는 ‘서울시 중재안’에 대한 시공사업단과의 합의와 올해 연말까지 일반분양 준비 완료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조합은 “대주단이 시공사업단 요청을 받아들이면 대위변제 없이 내년 2월 23일까지 7000억원의 사업비 대출 만기가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공사업단 공문은 지난 4일 조합이 대주단과 시공사업단에 대출 기간 연장을 요청하며 보낸 ‘사업비 대출금 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금 상환계획 요청 공문’에 대한 회신이다.
 
조합은 서울 강동구 중재로 ‘사업정상화위원회’를 최근 출범했다. 조합은 서울시 중재안을 기준으로 시공사업단과 공사 재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 개최, 11월 일반분양 승인 신청, 12월 관리처분 총회 개최 계획도 공개했다.
 
조합은 “사업정상화위원회가 순항하고 있고, 시공사업단과의 실질적인 협의가 곧 이뤄지는 만큼 대주단의 사업비 대출 연장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알려졌다. 공사비 증액 문제로 충돌했던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이 평행선을 달리며 공정률 52%인 공사는 지난 4월 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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