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식] 부산시, 기후위기 주제 세계 '첫' 영화제 개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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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2-08-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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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환경영화제 20개국 41개 작품 초청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 '제1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제는 자연의권리찾기(이사장 장제국)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한다.[그래픽 =박연진 기자]

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 지구 온난화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세계 최초의 '제1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단법인 자연의권리찾기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영상제는 환경영화제, 크리에이터 환경 영상제, 환경콘텐츠 홍보, 전시·체험,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에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재철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의장,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환경영화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영화제로 20개국 41개 작품이 초청됐다. 개막작은 기후위기의 재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캐나다 제니퍼 애보트 감독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 폐막작은 세계 최대 습지 브라질 판타날이 겪고 있는 가뭄·홍수·산불의 삼중고를 조명한 이정수 KBS 프로듀서의 ‘불타는 물의 천국, 판타날’이 선정됐다. 

아울러,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오후 8시부터 하루 한 차례 야외 상영이 진행된다. 크리에이터 환경 영상제는 오는 13일과 15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과 시네마테크관에서 진행된다.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토크쇼, 영상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지난 6월부터 진행한 ‘글로벌 환경 영상 공모전’에는 총 37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우수작은 15일 개최되는 폐막식에 상영될 예정이다.

환경콘텐츠 홍보를 위한 ‘지구환경 포스터 공모전’도 개최된다.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의 280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1차 자체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 행사 기간 영화의전당에 전시된다. 최종 우수작은 2차 관람객 현장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

12일부터는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전시·체험행사로 ‘그린라이프쇼’가 열린다. 70개 친환경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잘 쓰지 않는 물품들을 판매하고 나누는 재활용 직거래 시장인 ‘흰 코끼리 마켓’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위기 시대, ESG의 역할’을 주제로 한 ESG 국제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오는 12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콘퍼런스에는 마틴 울프 예일대 교수,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토마스 폴로우 전 시티은행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장,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들은 글로벌 기후변화 정책, 사회가치경영(ESG)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역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세계 곳곳에서 가뭄, 집중호우, 폭염, 산불 등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신종 전염병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의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공감과 인식 개선이 중요한 만큼, 이번 지구영상제가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일상 속 녹색생활 실천을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시,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조성 '본격' 시동
부산시-부산시교육청 간‘글로벌 영어상용도시 및 영어교육도시 부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체결

9일 오전 10시30분, ‘제2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어 글로벌 영어 상용도시의 추진전략에 대해 다양한 민·관 전문가와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지역 학계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영어 교육 환경 및 영어 소통 환경 조성을 다뤘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글로벌 영어상용도시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9일 오전 10시30분, ‘제2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어 글로벌 영어 상용도시의 추진전략에 대해 다양한 민․관 전문가와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지역 학계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영어 교육 환경 및 영어 소통 환경 조성을 다뤘다.

‘부산미래혁신회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정 당면현안과 규제혁신, 갈등 조정 등에 선제 대응하고, 폭넓은 논의를 통한 전략적 추진방안 모색을 위해 민·관·학이 다 함께 참여하는 회의로, 정기적으로 매월 1회 개최하고 있다.

오늘 발표된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4대 전략은 부산형 영어 공교육 혁신, 시민 영어역량 강화, 영어상용도시 인프라와 환경 조성, 영어상용도시 공공부문 선도 등이다.

먼저, 부산형 영어 공교육 혁신을 위해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영어 교원 전문성 강화 및 원어민 교사 확보·관리, 교육과정 내·외 영어 교육 활성화를 한다. 그리고 영어 동아리 운영 지원 및 국제교류 등으로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15분 생활권 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수준별·직종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등을 활용한 어린이 영어체험 교실도 상시 운영한다. 이외에도, 지역대학 영어강의 확대, 영미 인턴쉽 활성화, 자원봉사 기반 장년층과 청년층 영어능통자 자원봉사단 운영 및 사회적 일자리 확대, 시민단체 등 지역 공동체 기반 영어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해 시민 영어역량 강화에 나선다.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권역별 글로벌빌리지 등 거점교육센터 조성(폐교 활용 등 교육청 협업 추진), 영어교육 e-플랫폼 개설 등 글로벌 학습공간 조성, 외국인학교 등 세계적 수준의 명문 외국 교육기관 유치·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 외국인의 경제활동, 거주 또는 관광 등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로 표지판 및 공공시설물 영문 표기화 ,영어 택시 등 대중교통 영어 사용 환경 확충, 호텔·식당·상점 등 상용시설의 영문 표기 확대, 외국어 친화 기관 인증·홍보, 외국인지원센터 활성화 등도 지원한다.

특히, 공공서비스 제공에서도 영어를 상용화해서 부산시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도시브랜드 이미지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및 영어교육도시 부산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는 업무협약식도 개최했다.
  
업무협약식에서 시와 시교육청은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수 인력 역량 강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 거점별 영어 학습공간 조성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어 상용도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토대가 만들어질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가들과 관광객들이 활동하고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영어 상용도시 정책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도시, 외국인과 외국기업이 자유롭게 몰려드는 도시, 외국인이 사는데 편리하고 좋은 도시를 만들어 반드시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우뚝 서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위원회(TF)' 발족
특구 후보지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우암부두 일원 검토 중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위원회(TF)'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조성 정책을 시가 선도적으로 논의·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그래픽 =박연진 기자]

부산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조성 정책을 선도적으로 논의 및 추진키 위해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위원회(TF)'를 발족하고, 9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고려해, 지역주도의 상향식 개발로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낼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 지역을 세계와 경쟁할 글로벌 신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경제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날 발대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미애 국회의원, 이영활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차기회장(위원회(TF) 위원장), 위원회(TF) 위원 등이 참석하며,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조성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현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기부터 ‘기회발전특구(ODZ)’ 설치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는 새 정부 업무계획 보고에서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글로벌 신산업 혁신 기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큰 규제자유특구와 인근 혁신거점을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로 지정해 2023년부터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현재 외국인투자, 외국기업·대학을 유치해 지역의 혁신역량과 결합할 수 있는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지정 및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구 후보지로는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와 우암부두 일원을 검토하고 있다.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는 센텀시티, 수영강 상류 일원과 연계되고, 광역적으로는 울산․경남 등 부울경 메가시티의 거점지역이다. 도심융합특구로도 지정돼 있어 특화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콘텐츠, 연구개발(R&D) 등의 기능 확대가 가능하다. 

우암부두 일원은 7부두, 우암부두, 옛 부산외대 부지를 포함하며 현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부지이자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지이다. 이 일대가 특구로 조성된다면 경제자유구역 등의 지정을 통해 창업 중심의 글로벌 게임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발족한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위원회(TF)'를 통해 특구 조성방안과 전략을 더욱 구체화한 다음, 대통령실, 관계부처 등과 8월부터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9월 출범이 예상되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을 촉구하는 한편, 위원회(TF)를 중심으로 추가 사업 대상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한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부산을 만들 성장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 발족한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위원회(TF)’가 지역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좋은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망미 트랜스미디어 아트빌리지 축제...10일 개최
‘시간, 장소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망미동 골목에서 즐기는 예술 축제
 

‘2022 망미 트랜스 미디어 아트빌리지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며, ‘트랜스미디어 아트빌리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사진=부산시]

문화콘텐츠와 ‘트랜스 미디어’를 결합해 생활문화, 뉴미디어 콘텐츠. 현대예술이 어우러지는 크로스 오버 축제가 망미골목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망미골목 일대에서 ‘2022 망미 트랜스 미디어 아트빌리지 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22 망미 트랜스 미디어 아트빌리지 축제’는 ‘트랜스미디어 아트빌리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한다.

‘트랜스미디어 아트빌리지 조성사업’은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망미동 일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특화된 관광 자원화 프로젝트이다. 

‘망미골목’은 지난해 시에서 추진하는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부산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영화와 망미골목 내 독립서점, 공방, 편집숍, 갤러리 등 다양한 소규모 문화거점을 연계한 트랜스 미디어아트 특화 골목으로 조성되고 있다.

‘트랜스 미디어(Trans Media)’는 미디어 간의 경계선을 넘어 서로 결합·융합되는 현상으로 ‘초월’을 의미하는 트랜스(Trans)와 ‘매체’를 의미하는 미디어(Media)를 연결한 합성어로,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 예술(Art) 장르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예술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는 ‘시간, 장소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망미 트랜스미디어 아트빌리지 축제 개막식에 이어 미디어 상영회, 골목 전시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5시 망미동 ‘비콘그라운드’의 플레이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개최되며, 식전 행사로 버스킹이 열리고 공식행사로는 모레예술 퍼포먼스, 태권도 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비콘 오픈 시네마’와 연계해 영화 ‘스테이 on 대평․남항동’을 오후 5시 4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상영한다.

망미골목전시는 망미동의 옛 모습을 찍은 사진, 지역 청년 작가 작품, 망미동을 담은 사진과 캠핑 소품의 공동 전시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이외에도 망미동 일대의 꽃사미로와 호밀밭출판사에서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소통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가 마련돼 있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망미동 일대 지역의 삶과 일상의 가까운 공간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비콘그라운드와 망미동이 고유의 골목 문화와 문화공간을 가진 지역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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