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U+ "올해 내로 전 국민이 '유독' 가입 가능...원치 않는 구독상품 강제 없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일용 기자
입력 2022-08-05 17: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분기 실적 컨콜에서 '유독' 미래 계획 밝혀..."경쟁 서비스보다 세 가지 우수"

LG유플러스 용산 사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내로 자사의 구독상품인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도 공개하고 전용 앱을 출시해 앱 기반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박찬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독의 수익 모델은 플랫폼에 상품을 제공하는 제휴사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기본 수익이다.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그 외에 다양한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에는 LG유플러스 고객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올해 내로 타사 고객이 가입할 수 있도록 확대해서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타사 가입자를 위한 별도 결제 시스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는 유독 전용 앱을 통해 앱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독은 지난달 14일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맞춤형 구독상품으로, 월 일정비용을 내고 LG유플러스와 제휴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 그룹장은 "유독 서비스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세 가지 차별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째로 유독은 구독 서비스 가입, 해지, 결제 등을 한 화면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할인 구독 서비스는 개별 서비스의 조회 해지를 각각 다른 채널에서 해야 하지만, 유독은 이러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고객이 원하는 구독상품만 DIY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타사처럼 원치 않는 상품에 가입하고 기본료를 지급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상품만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고객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별도 약정 없이 1개월만 가입해도 모든 제휴 상품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 개 이상 상품에 가입하면 최대 70%까지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최근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점유율 50% 규제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입장도 설명했다. 그는 "알뜰폰 점유율 규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알뜰폰 사업 파트너들과 지속해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상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할당받은 5G 대역 20㎒ 주파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경준 LG유플러스 CR정책담당은 "이번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서비스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고객 편의가 많이 향상될 것"이라며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주파수 대역이 100㎒로 동일하게 되어 전 국민이 동일한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됐고, 주파수 추가 할당 조건인 5G 기지국 추가 구축과 농어촌 공동망 구축에 따른 손익 측면 계산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먹거리인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선 외부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외국 투자사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상진 LG유플러스 콘텐츠IP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사업은 기존의 전통적인 기획, 제작, 방영, 유통 구조에서 IP 개발기획, 광고 제작, 협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특정 IP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 전략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아이돌·스포츠·키즈 등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며 "콘텐츠 시청 모든 단계에 기술을 접목해서 콘텐츠 시청 효율을 높이고, 역량 있는 사업 파트너 제휴나 외국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 등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완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평촌2센터'를 활용해 대형 IT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기업부문 유선사업담당은 "2분기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사업 실적은 1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며 "내년 3분기 준공이 목표인 평촌2센터에 대형 상면(코로케이션)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