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찬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 만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와 펠로시 의장은 이날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조찬 회동에서 미·일 동맹 강화, 동아시아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일 동맹 강화나 ‘미국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군사 훈련을 시작한 만큼 대만 주변 정세나 동아시아 안보에 관해서도 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이란 미국의 아시아 전략 슬로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한 중국의 대응 등과 관련 안보팀과 회의를 한 사실을 공개하고 “미국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계속되는 지원 등 다양한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찬회에는 일본 측은 기하라 세이지 관방차관, 나카타니 겐 총리 보좌관 등이, 미국 측은 람 에마뉘엘 주일 미국 대사 등이 동석했다.
 
기시다 총리와 펠로시 의장은 웃는 얼굴로 악수하며 사진 촬영을 한 뒤 조찬장으로 들어갔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이 마지막 방문지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중국 군사 훈련은 중국과 일본 양국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전날 중국군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졌다.
 
일 방위성은 EEZ 밖으로 떨어진 미사일을 포함해 모두 9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 5발은 오키나와현 하테루마섬 남서쪽 일본의 EEZ 내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4발은 대만 상공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충쉬안여우 주일 중국 대사에 전화로 항의하고 군사 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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