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대표, 9일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전격 합의...'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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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2-08-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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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장 선출 무기명 투표로 결정...빠른 시일내 원구성과 추경 심의도 합의

  •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양당 대표 회동 제안

 

기지회견을 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개점 휴업 30여일 만에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이 제안한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 개최를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곽 대표의원은 "먼저 원구성 지연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말씀을 드린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개를 숙였다.
 
곽 대표의원은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민생 현안을 제대로 다루어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도록 하겠다"며 "78대 78 여야동수를 만들어주신 경기도민의 뜻은 모든 문제를 협의를 통해 결정하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곽 대표의원은 그러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곽 대표의원은 "도지사께서 항상 말씀하셨듯이 지금 경제위기가 매우 심각하고 도민들의 어려움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파를 떠나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회동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여야정 협의체에 도지사가 직접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번 (술자리 논란)사태는 경제부지사에게 도정의 주요 업무가 너무 편중돼 발생했다"며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 간 업무 분장을 재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곽 대표의원은 끝으로 양당 대표의원과 도지사의 공식 회동 등도 요구했다. 
상임위원회 증설, 하반기 의회에서 마무리 하기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이에 따라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회동을 하고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일정 조율에 합의, 정상화의 첫발은 내디뎠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오는 9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고 특히 도의회 갈등의 원인이 됐던 의장 선출을 이날 9일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후반기 의장의 경우 의원수 변동 없이 78대 78을 유지할 경우 전반기 의장을 하지 않았던 당에서 선출하고 다수당이 나올 경우 그에 걸맞은 선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와 도 교육청 예결특위 분리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을 계획이며 상임위원회 증설 문제는 상반기 행정안전부에 요구 절차를 시작해 하반기 의회에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특히 양당은 이번 임시회를 통해 경기도가 제출한 1조 4387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을 집중적으로 처리한다는 데 입장을 함께하고 먼저 도의회 파행을 마무리 하자는 데 합의했다.
 
앞서 도의회는 전체 156석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동수를 이루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그동안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 갈등을 빚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12월 개원과 더불어 5분 만에 정회한 후 20여일 넘게 파행을 이어오며 전국 17개 시도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을 멈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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