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사업재편 기업에 1조원 공급... "산업부와 금융지원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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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8-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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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현판[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신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기업에 약 1조원을 투입한다. 사업재편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2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설하고,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같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7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사업재편 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재편 기업이란 신산업에 진출하거나 산업 위기 지역 내에서 위기를 극복한 기업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활력법’에 따라 심사를 통해 지정한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을 통해 1450억원 규모의 ‘사업재편 펀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도하는 ‘사업재편 혁신펀드(750억원)’와 연계된다.
 
금융위는 산업은행 ‘사업경쟁력 강화 지원자금(5000억원 규모)’을 통해 사업재편 승인기업에 연 최대 1.0%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주고, 신용보증기금 ‘사업재편 보증(1000억원 규모)’을 통해 보증비율과 보증료, 보증한도 우대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보증비율 95%, 보증료율 최대 0.5%포인트 차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재편 추진기업의 경우 보증비율 90%, 보증료율 차감은 0.2%포인트를 적용받는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사업재편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 후 임대하는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9월부터 선정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결격요건 심사, 기술신용평가(TCB) 평가를 도입하고, 사업재편 추진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사업재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은 대규모, 장기, 위험 분야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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