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숨 가빴던 취임 첫 한 달...존중과 협력, 소통, 긴축재정, 경제 중심 행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원)차우열 기자
입력 2022-07-31 13: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 지사, "도비로 하는 불꽃놀이는 더 이상 없다" 긴축재정과 경제 강조 행보

  • 2022년도 도시재생사업 공모 국비 360억 원 확보

  • 강원 경제를 선도할 선도기업 3개사 선정, 8월 30일까지 모집

[사진=강원도]

김진태 지사는 지난달 1일 강원도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일선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하는 ‘1호 공식일정’으로 임기를 개시한 이후, 한 달 동안 50건의 공식일정, 22건의 인사말 및 축사, 87건의 보고 및 결재, 13건의 기자간담회 및 언론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31일 밝혔다.

김진태 지사가 ‘스포츠로 치면 경기시작 후 2분 지났다’고 자평한 취임 한 달 행보는 ‘도의회와의 존중과 협력’, ‘공직자들과의 소통’, ‘긴축재정’, ‘경제’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집약된다.

김진태 지사는 취임 첫 일성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 출범을 위한 도정과 도의회 간의 ‘존중과 협력’을 강조했다. 취임 첫날 아침 9시, ‘1호 결재’로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 설치 및 운영계획안’에 서명하며 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고 당일 오후에는 ‘1호 공식연설’로서 강원도의회 개원식 축사를 통해 도의회에 대한 존중과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고 7월 4일 ‘1호 도의회 시정연설’에서는 8개 공약 폐기에 관해 예산절감에 대한 모범 실천임을 강조하며 도의원들의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한 달 동안 도청 내부망을 통해 공직자들에게 편지 3통을 보내며 공무원들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7월 1일에는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어록을 인용하며 도정 구상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11일에는 과도한 의전을 줄이라는 당부를, 28일에는 휴가 소식과 함께 강한 긴축재정 의지를 전했다.

또한 취임 첫날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정례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언론과의 소통에도 힘썼다.

김 지사는 취임 첫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7월 8일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 통합 실시하면서 행사예산 절감의 본보기를 보였고 “도비로 불꽃놀이 축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긴축재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업무보고 및 결재에서도 공직자들에게 긴축재정 기조를 강조하며 방만한 예산 운용과 혈세낭비가 없도록 구석구석 들여다볼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 출범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민간기업 유치, SOC 국비 확보 등을 위한 ‘경제’ 행보에 집중했다. 취임사를 통해 ‘강원도를 기업이 자유로운 땅으로 만들겠다’면서 기업을 위한 규제개혁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부각했고 당선인 시절 ‘원소주 공장 유치’를 위해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를 만난데 이어, 7월 25일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의 특강에 참석하여 전기차 산업생태계 구축 관련 협의를 이어가기로 다짐했다.

한편 7월 8일 윤석열 대통령 단독면담, 7월 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면담, 7월 19일 국민의힘-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등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국비 8조 7000억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김 지사는 “벌써 한 달 된 줄도 몰랐을 만큼 정신없이 달려왔다”라고 소회를 밝히면서 “도민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한 긴축재정을 강조해왔다. 재정을 아끼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세금을 쓰는 신(新)도정구상을 차근차근히 도민들 앞에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원도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평가 최우수
강원도는 지난해까지 선정되어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집행율, 사업추진 실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2022년도 도시재생사업 공모(광역선정) 국비 배정총액 360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 공모는 평가주체에 따라 중앙선정과 광역선정으로 나뉘며 광역선정 총액은 15개 시·도 3600억원에 이른다.

도는 지난해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 국비 집행률 제고 등 인센티브 확보에 주력해 기본배정 120억 원, 쇠퇴도·신규수요고려 120억 원, 평가최우수 인센티브 120억 원을 합산한 국비 360억 원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는 도시재생정책 변화에 따라 7개 유형의 도시재생사업을 4개 유형으로 통합하고 선정규모를 연간 전국 100여곳에서 44여곳으로 대폭 축소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시재생의 내실화를 다지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금년도 도시재생사업 광역선정 공모 시 특화재생형, 우리동네살리기 유형별 적정 배분을 통해 4개소의 신규 사업을 선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금년도 공모 추진일정은 9월초 공모접수 후,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평가, 국토부 실무위 검토 및 특위심의를 거처 12월말 확정될 예정이다.
 
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는 도시재생사업의 국가정책 변화(경제재생, 지역 특화재생)에 능동적 대응으로 쇠퇴된 도심의 특화재생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협업할 예정이며 지방소멸위기에 따른 인구감소지역이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에 달하는 만큼 주거환경개선, 일자리창출, 골목상권 활성화 등 더 나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하여 지역 내 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2년 '강원 지역혁신 선도기업' 모집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선도할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집중육성하기 위해 8월 30일까지 '제2차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역의 혁신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 간 협업사업을 지원해 지역 주력산업 생태계를 견인하고 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00개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강원도는 이와 연계해 올해 4월 4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 2차 모집을 통해 3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현재 본사와 주사업장이 강원도에 소재한 주력산업 업종(천연물바이오소재, ICT융합헬스, 세라믹복합신소재) 기업으로 상시근로자 10명이상 등의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이 대상이며 선정된 기업은 최대 6년간 20억원까지 연구개발(R&D)비가 지원된다.

도는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발표평가 후 선정 후보기업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해 검증을 거쳐 최종 10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2년 강원 지역혁신 선도기업 선정계획’공고문을 참조해 오는 8월 30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김광철 도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에 우수한 중소기업 발굴·선정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라며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주력산업 기업들이 협업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