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에너지 중심 대대적 사업 개편...김승연 회장 경영효율화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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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7-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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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방위산업 계열사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로 통합하고, 에너지 전문 계열사를 지주사 격인 ㈜한화와 투자전문회사 한화임팩트가 인수하는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섰다. 비슷한 사업군을 통일해 동반상승 효과를 높이고, 경영 효율화를 제고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한화정밀기계 및 유관 회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한화의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합병하고, ㈜한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하는 안건도 함께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별로 분산된 방산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에 모이게 된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다. ㈜한화의 방산 부문도 함께 가져온다. 대신 한화임팩트에 한화파워시스템을 매각한다. 이를 통해 규모의 성장과 함께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회사를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한화임팩트는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수소사업 가치사슬을 넓히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회사는 한화파워시스템의 sCO2(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 역량은 한화임팩트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매각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해 ㈜한화·모멘텀의 사업역량을 확대·강화한다. 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를 통해 소재, 장비 및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면서 자체 수익성,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화가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종합방산기업으로 몸집을 키우며 발생하는 지분가치 상승은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한화건설의 합병으로 ㈜한화는 별도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됐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잠실 MICE 개발, 수서역 개발, 대전역 개발 등 복합개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합병으로 재무건전성이 강화되면서 향후 진행될 사업들의 자본조달비용을 낮추고, 이를 바탕으로 수주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옥경석 ㈜한화·모멘텀 대표는 “㈜한화·모멘텀의 장비 기술과 한화정밀기계의 정밀제어·소프트웨어 기술의 결합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화·모멘텀의 친환경에너지·반도체 공정 장비 생산 과정에 자동화·무인화 등 스마트솔루션을 적용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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