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사상최대 실적 달성···태양광 부문도 7분기 만에 적자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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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7-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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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결과다. 이외 케미칼 등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28일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3조3891억원과 영업이익 27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5.6% 증가한 수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다.

사업별로 보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6% 증가한 1조23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52억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고부가가치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태양광 모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1조604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한 2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으로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제품의 판매 가격이 상승해 매출은 늘었지만 기초 원료인 납사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마진)가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996억원과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광 부품 소재(EVA Sheet) 판매가 늘었고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로 자동차 부품 소재 수요도 회복세를 보인 덕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매출 1319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신용인 부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회(컨퍼런스콜)에서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3분기에도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판매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에너지 전환에 나선 미국과 유럽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REC실리콘의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의 개발, 건설, 운영 등 이른바 다운스트림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해 태양광 모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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