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사단 군악대 지휘자가 2019년 화천 토마토축제 전야제에서 군악대를 지휘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종석 기자] 

부대 해체로 주목받고 있는 최전방부대가 민·군·관 화합을 이끌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1953년 9월에 창설된 제27보병사단 ‘이기자부대’다. 훈련이 강하기로 유명한 이 부대는 베트남 전쟁과 강릉 무장 공비 침투사건 때 훌륭한 전과를 올렸다.
 
이기자부대는 그동안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국방개혁에 따라 올해까지 해체가 결정돼 70여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사라진다. 하지만 화천 토마토 축제를 앞두고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화천 토마토 축제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강원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명은 ‘제18회 빅토리 부대(27․15사단)와 함께하는 화천 토마토 축제’이다. 지역사회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에 따라 이기자부대는 화천 토마토 축제 흥행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선 축제에 앞서 1일부터 4일까지 민·군·관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Always Victory Festival(V.T.F)을 개최한다.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페스티벌도 사내면 중심가에 있는 사내복합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축제 분위기를 미리 만들기 위한 배려다.
 

화천 사내면 지역에 위치한 제27보병사단 정문. 이 부대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해체가 결정됐다. [사진=박종석 기자] 

페스티벌은 부대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진다. 첫째 날에는 김을호 교수의 독서 코칭 리더십, 둘째 날은 유주상 천문대장의 별 헤는 밤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한빛예술단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군부대 페스티벌에 대해 한 주민은 “이기자부대는 총소리 대포소리 들으며 같이 오랜 세월을 동고동락해 온 가족이에요”라며 “끝까지 함께해주는 이기자부대가 정말 고맙기만 하지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금이라도 부대를 해체하는 결정이 바뀌어서 오랫동안 (이기자부대) 함께했으면 해요”라고 바람을 말했다.
 
부대 간부들 역시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화천 토마토 축제가 더 널리 알려지고 흥행하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 간부는 “페스티벌은 민·군·관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라며 “이 행사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군부대의 노력에 축제 특수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 상권은 벌써 축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페스티벌과 토마토 축제 기간인 일주일 동안 관광객 외에 장병의 외출, 외박과 함께 더 많은 면회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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