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휴가자 하루 5만원 최대 열흘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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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7-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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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285명 발생한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가족돌봄휴가자에게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까지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직사회는 오늘부터 8월 말까지 휴가에서 복귀 시 선제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며 “불요불급한 회의 및 출장 자제, 비대면 회의 우선 활용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유증상 근로자의 휴가를 사업장에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 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월 16일까지 실시되는데, 관련 예산은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
 
이번 주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학원에 대해 원격수업 전환과 단체활동 자제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학원 단체와 관계부처 협조를 받아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장관은 “오늘 확진자 수가 지난 4월 20일 이후 99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대 초반으로 그 전주에 비해 8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역 회피가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과 재감염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며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의료 대응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4000여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검사·진료·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1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 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뤄지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285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20일·7만 6402명)보다 1.3배 많은 수치로, 98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177명, 사망자는 25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9만9753명, 해외유입은 532명이다.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944만69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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