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필 한은 국장 "하반기 분기별 GDP 0.3%만 도달해도 2.7%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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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7-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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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 개최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올해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GDP)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0.7%를 기록한 가운데 남은 3분기와 4분기 실질 GDP가 각각 0.3%씩만 도달해도 당초 한은이 전망했던 연간 GDP 2.7%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6일 진행된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우리 경제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호조를 보인 것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국장은 이번 2분기 성장이 예상치를 웃돈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민간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대면 서비스와 준내구재 중심 크게 증가했고 정부 소비 역시 상반기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측면에서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면서 "하반기 역시 재정여력과 정부소비가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국장은 그러면서도 향후 우리경제에 대해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물가 오름세, 주요국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을 받을 여지가 있고 코로나 확산 움직임도 민간소비 중심으로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요인이 있다"며 "여기에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리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같은 하방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남은 3분기와 4분기 각각 0.3%씩 성장할 경우 ‘5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제시했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국장은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올해 남은 매분기 0.3%씩 GDP가 증가하면 조사국의 5월 전망치인 2.7%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 조정 여부는 통계를 편제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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