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크라운해태 창작 스튜디오 주소지에 위치한 리치호텔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국세청이 진행 중인 크라운해태그룹 세무조사에서 계열사 간 인수합병(M&A) 과정의 적절성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지난 2020년 해성농림과 구 아트밸리 간 흡수합병 시 보유자산, 법인세 납부액 합병비율 평가의 적절성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파악된다.
 
크라운해태그룹 계열사인 해성농림은 2020년 10월 1일 특수관계사인 구 아트밸리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아트밸리로 변경한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윤성민씨가 대표였던 회사로 1 대 0.0179139의 비율로 흡수합병이 이뤄졌다. 최종적으로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 평가가액은 해성농림이 22만5411원, 아트밸리는 4038원으로 산출됐다. 당시 두 회사는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해 합병비율 산정 평가를 받았다. 
 
의아한 점은 흡수합병 후 현 아트밸리로 소유권이 이전된 부동산 자산은 약 110억원에 달하지만, 두 법인이 합병으로 낸 승계 법인세는 고작 6050만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합병 직전 해인 2019년 구 아트밸리가 소유한 110억원에 달하는 토지·건물·구축물 등 유형자산은 모두 해성농림으로 넘어갔다.
 
실제로 현재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아트밸리 사무실 5층짜리 건물과 토지는 지난 2020년 10월 현 아트밸리로 소유권이 변경됐다. 해당 토지와 건물은 2012년 11월 구 아트밸리를 흡수합병했던 ㈜플레이트가 2008년 7월 매입했던 곳으로, 합병에 의해 소유권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구 아트밸리가 2015년 7월 해성농림으로부터 매입해 카페로 운영하던 장흥면의 또 다른 토지와 건물도 현 아트밸리 소유로 넘어갔다.
 
지난 2010년 매입했던 장흥면의 락음국악단 건물과 토지도 지난 2020년 10월 5일 합병으로 인해 현 아트밸리 소유가 됐다.
 
이 밖에 크라운해태 창작 스튜디오로 활용됐던 장흥면의 5층짜리 건물도 합병에 따라 현재의 아트밸리로 소유권이 변경됐다. 해당 건물은 크라운해태그룹이 입주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해 전시 갤러리, 레지던스(숙박업소) 등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전직 국세청 관계자는 “M&A 중에서도 오너일가가 개입된 건은 세무조사에서 면밀히 들여다 보는 쟁점 주 하나”라면서 “여러 가지 세무 이슈가 발생할 여지가 많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운해태 창작스튜디오 건물은 현재 공실로 남겨진 폐허 수준의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확인 결과, 창작스튜디오 주소지에는 리치호텔이 있었다. 외벽과 간판은 오랫동안 사람 손길을 타지 않은 것처럼 낙후된 상태였으며, 내부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였다.
 
양주시가 실시한 2019년 주민등록 사실조사 당시 현장 조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입주작가들은 만나보지 못했고, 아트밸리 직원 몇명을 만났다”면서 “당시 (아트밸리)직원들이 기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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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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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제과(주)매각의 전모
    [20년의 진실은 밝혀진다] 펌글
    http://m.cafe.daum.net/hataisilmuljuju/F0EM/44?svc=cafe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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