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서진 정책 앞세워 호남 찾은 與···野 지자체장 "예산폭탄 내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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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7-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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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영·김영록·강기정 尹 정부에 전폭적 지원 부탁

18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8일 광주에서 개최한 첫 예산정책협의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호남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광주시는 국가 지원금 9000억원(트램 등 연결 교통망 구축 6000억원·디지털 기반 광역유통센터 3000억원)과 별도로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복합쇼핑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호남권에서 예산정책협의를 열어줘서 감사하다"며 "저희가 폭우는 사양하지만 예산 폭탄은 한없이 내려 달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회의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유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광역단체장들은 지역 현안들을 언급하며 중앙정부 지원을 부탁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천명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여러 번 이야기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해선 저희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국민의힘이 2020년 9월 '호남 동행 의원' 발대식을 하고 2년간 (호남에서) 제2 지역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전북만 보더라도 국민의힘에 대한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국민의힘에 전북도청 정책보좌관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두고 "전북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진영과 이념을 넘어 지역 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한 진정한 협치를 시작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같은 날 회의에 참석해 "균형 발전 3.0 시대를 여는 데에는 여야도 없고 영호남도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북 지역에 대해 새만금 개발 다각화를 통한 국제자유도시 육성을 중점 지원하고 농생명 산업과 국립 전북 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 사업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남을 두고 고속철도, 고속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항공우주 및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을 다짐하기도 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를 통해 "여의도가 막혀 있다면 지방부터 시작하면 된다"며 "예산정책협의회로 협치 노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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