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수처리 공정 다시 한번 점검해 수돗물 유충 발생 방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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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윤중국 기자
입력 2022-07-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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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시장,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수돗물 유충 발생 현장 대응 상황 점검

  • '다함께돌봄센터 14~15호점 설치·운영 협약' 체결

  •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들 가로수 입양, 15일 첫 가로수 돌보미사업

이재준 시장(왼쪽 3번째), 한화진 장관(왼쪽 2번째)가 정수 공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정수 처리 공정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해 수돗물에 유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5일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함께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정수 공정 현장을 점검했다. 한화진 장관은 수원시의 수돗물 유충 발생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상수도사업소를 방문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는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해서 유충 확산을 최소화했다”며 “수돗물 유충 발생으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시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충 발생 사고를 계기로 정수처리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진 장관은 “초기 대응을 잘해주신 수원시에 감사드린다”며 “유충이 발견되면 환경부가 신속하게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정수장에서 유충 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경남 창원시 정수장과 가정집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자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정수장 처리 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광교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됐고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그날 오후 활성탄여과지가 있는 고도처리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고도처리시설은 냄새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가동하지만 현재 냄새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가동을 멈춰도 수돗물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
 
같은 날 장안구의 수용가(상수도를 이용하는 시설) 한 곳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있는 것 같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재준 시장과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정수 공정 현장을 점검한 후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당일 국립생물자원관에 소형생물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고 “발견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유충으로 추정되나 실물이 파손돼 확인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다른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15일 현재 공식적으로 수돗물에서 확인된 유충은 2건이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모래여과지를 통과한 유충알이 활성탄여과지에서 부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정수장 공정별로 깔따구 유충 오염 여부를 확인 중이고 정수장과 수용가(16개소)에서 24시간 유충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수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광교정수장을 단계별(여과지·배수지 등)로 청소·세척하고 장기적으로는 활성탄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종합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담반은 유충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을 방문해 민원 발생 원인을 분석한 후 대처 방안을 민원인에게 설명한다.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은 매교동·행궁동·매산동·연무동·영화동·조원1동·조원2동·화서1동·화서2동이다.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생물을 발견하면 수원시상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다함께돌봄센터, 15개로 늘어난다

수원시와 팔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가 협약 후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원시 다함께돌봄센터’가 15개로 늘어난다.
 
수원시와 팔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수원시청에서 ‘다함께돌봄센터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다함께돌봄센터 14~15호점 설치·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14~15호점은 8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매교역 푸르지오SK VIEW’ 아파트 단지 내 부대복리시설에 문을 열 예정이다. 14호점은 204.07㎡, 15호점은 166.91㎡ 규모다.
 
협약에 따라 팔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단지 내 복리시설 일부 사용권을 수원시에 10년 동안 무상 인계하고 수원시는 임차한 공간을 다함께돌봄센터로 조성한다. 아파트 단지 거주자 자녀의 우선 입소 비율은 정원의 50%다.
 
시는 8월까지 다함께돌봄센터 14~15호점 수탁운영 기관을 선정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10월 중 개소할 계획이다.
 
수원시 다함께돌봄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아동(만 6~12세)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부모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다(저학년 학생·맞벌이 가정·다자녀 가정 자녀 우선). 이용 아동에게 급·간식을 제공하고 놀이·학습지도·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2019년 8월 1호점(권선구 호매실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호점을 열었다. 시는 올해 안에 다함께돌봄센터 20개소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태진 시 보육아동과 팀장은 “공적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동 중심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모의 마음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민에게 가로수 입양보낸다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들이 광교카페거리 가로수를 입양했다.
 
수원시와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들은 광교카페거리(센트럴파크로 127번길 일대)에서 ‘가로수 돌보미사업’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1차 사업으로 가로수(느티나무 85주) 하부에 다년생 초화류를 심었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화단에 가로수의 소중함을 알리는 감성적인 문구를 새긴다.
 
앞으로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들은 가로수에 물을 주고 주변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하는 등 입양한 가로수를 돌볼 예정이다.
 
‘가로수 입양’은 지난 5월 수원시와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가 체결한 ‘나무돌보미 관리 협약’으로 시작됐다. 협약에 따라 발전위원회 회원들은 광교카페거리 가로수를 입양해 정성껏 돌보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2년이지만 협의 후 연장할 수 있다.
 
시는 가로수 입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가로수에 등록번호, 단체, 대표 등 입양정보가 포함된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기영 공원녹지사업소장, 최종현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장, 수원시의원, 경기도의원, 이득현 수원 그린트러트스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정욱 시 녹지경관과 팀장은 “시민이나 단체가 가로수를 입양해 ‘내 나무’처럼 돌보고 가꾸는 ‘시민참여형 가로수 돌보미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선진적인 녹지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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