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尹정부 인사들에게 '지정학의 힘' 일독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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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7-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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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오른쪽)가 지난 6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전남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인사들에게 김동기 변호사의 저서 '지정학의 힘'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에 "지정학의 힘은 현 정부 인사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썼다. 이 책에서 김 변호사는 '한반도가 냉철하게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가를 인식하고, 그 이익을 위해 남북이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정학적 상상력과 전략적 사고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지정학을 더 이상 덫이 아니라, 힘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정학은 강대국의 전유물이 아니고,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에게 숙명이라고도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이 재점화된 이후 나온 문 전 대통령의 첫 반응이다.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안보농단' 등의 비판을 염두에 두고 메시지를 내놨다고 봤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짱개주의의 탄생'이란 책을 추천하면서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 견제에 동조하는 현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한편,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을 지난 2019년 11월 귀순 어민 강제 북송의 책임자로 지목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붙잡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구조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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