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결실' 다올투자증권, ROE 3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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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2-07-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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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시너지 가속화… 2024년 10대 증권사 도약 비전

[사진=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이 올 1분기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높은 증권사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1조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익성 위주의 사업 수완을 보여줬다. 다올투자증권은 2024년까지 국내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 계열사 시너지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올 1분기 ROE는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높아진 30%를 기록했다. ROE는 회사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며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평잔)으로 나눠 계산한다. 다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확충 기조를 감안하면 당기순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고 볼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 자기자본 규모는 2020년 5893억원에서 2년 만에 9510억원으로 61.4%(3617억원) 늘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523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3624억원 순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수치로만 보면 4000억원 이상 개선된 셈이다.
 

[자료=금융감독원]

특히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의 올 1분기 IB부문 수수료 수익은 8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최고치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15개에 불과했던 IB영업팀을 올해 25개로 늘렸다. 투자금융본부와 종합투자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시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쟁력도 강화했다. 또한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했다. IB 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때 영업부서를 비롯해 리스크심사역, 리스크심사위원 등 3단계를 거친다. 대체투자는 전담 관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기관별 동향분석 또는 투자자료 등을 통해 영업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부문 경쟁력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다올투자증권은 금융그룹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여신·신용, 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벤처캐피털(VC), 해외법인 등 계열사 지분을 고르게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별 보유 지분을 보면 △다올저축은행 60.19% △다올신용정보 100% △다올자산운용 100% △다올파트너스 85% △다올인베스트먼트·다올벤처스 52% △다올ST홀딩스 69.89% △다올뉴욕 100% 등이다.
 
특히 공을 들이는 계열사는 다올저축은행이다. 다올금융그룹은 2024년까지 자기자본 1조5000억원 규모인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지난해 당시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이에 사업 범위가 소매금융 부문까지 확대됐다. 다올저축은행은 향후 총자산 업계 3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향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재무건전성도 개선해왔다. 이에 한국기업평가와 NICE평가정보 등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5월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을 ‘A0·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적 호조와 함께 우발채무, 유동성지표관리, 저축은행 인수 과정 등 계열사 전반에 대한 위험관리도 안정적이란 의미”라며 “재무적 부담이던 9%대 RCPS(상환전환우선주) 누적 미배당을 전액 해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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