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망] 통일교 "저격범 어머니 월 1회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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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7-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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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기적으로 통일교 행사 참석

  • 기부 규모에 대해서는 파악 안된 상태

 

지난 10일 아베 전 총리 저격범 야마가미 테쓰야가 현지 경찰에 호송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구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이 결국 11일 아베 신조 전 총리 저격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가정연합 일본 지부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의자의 어머니는 월 1회 가정연합의 교회 행사에 참석해왔다"고 말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현재도 신자인지, 교회를 다녔다면 언제까지 출석했는지 묻는 별도 질의에 "비정기적으로 한 번씩 행사에 참석했다고 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의자 야마가미가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고액의 기부를 하고 파산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2002년경에 경제적으로 파산한 것은 맞지만 어느 정도 기부를 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용의자와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관계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가정연합에 속한 신자가 아니며 과거에도 본 연합(통일교)에 가입했다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아베 전 총리는 가정연합 주최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베 전 총리가 신자나 관계자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가정연합 관련 단체도 아베 전 총리의 정치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일본의 정상급 지도자인 아베 전 총리가 본 연합에 영상 연설을 보냈다는 이유에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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