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토스뱅크]

모바일뱅킹 서비스 주도권을 둘러싼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토스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카카오뱅크를 3개월 연속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선 올해 기록 중인 토스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금융 앱 시장 분석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토스의 지난달 MAU는 1427만3960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1315만4186명을 112만명가량 웃도는 수치다. 올해 2분기부터 두 회사 MAU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토스의 MAU는 2분기 들어 본격적인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5월 기준 토스의 MAU는 1371만4908명, 카카오뱅크는 1274만6810명이었다. 이후 지난달에는 1400만명대를 돌파해 뱅킹 서비스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실제 사용 빈도도 토스가 더 높았다. 두 앱을 교차로 사용하는 사람은 567만명인데 이 중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토스가 2시간으로 카카오뱅크(24분)를 크게 앞질렀다. 월평균 사용일수는 토스가 14일, 카카오뱅크가 11일이었다.
 
여기에는 토스가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토스와 토스뱅크 간 ‘원앱’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적절히 창출해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서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가 초기 고객 확보에 집중한 점도 영향을 줬다.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 매일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가입 고객은 360만명까지 늘었다. 작년 말(110만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금융 앱 총 사용자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다. 특히 가상화폐, 부동산, 가계부 업종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가상화폐는 16.1%, 부동산은 6.3%, 가계부는 6.5% 감소율을 각각 기록했다. 9개 금융 관련 업종 중 증가세를 기록한 건 신용카드(2.2%)와 저축은행(1.7%)뿐이었다.
 
전체 사용자 선호도는 삼성페이, 토스, 카카오뱅크 순으로 높았다. 가상화폐는 ‘루나’ 폭락 사태 당시 신규 이용자가 오히려 더 몰렸다. 가장 많이 설치한 연령대는 20대 남성으로 23.6%를 기록했다. 삼성 금융 계열사 통합 앱인 ‘모니모’는 아직까지 체급을 더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모니모의 5월 MAU는 156만6568명으로 삼성카드 664만8987명, 삼성증권 224만665명 등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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