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카페 일은 아내 이효리와 무관... 일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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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7-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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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왼쪽)의 남편이자 록밴드 롤러코스터 기타리스트 출신 뮤지션 이상순이 지난 1일 제주도 구좌읍에 위치한 카페를 오픈했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가수 이효리의 남편이자 록밴드 롤러코스터 기타리스트 출신 뮤지션 이상순이 연일 논란이 이어졌던 제주도 카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상순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요 며칠 저의 카페 창업으로 많은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봤다”라며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다. 제 아내는 카페와 무관함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커피를 오래도록 좋아해 왔고, 제주에는 많지 않은 스페셜티를 제공하는 카페를 만들고, 거기에 제가 선곡한 음악까지 함께 어우러져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소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며 카페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해 홍보 없이 작은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줬고,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찍어준 게 기사화돼 일이 커진 것 같습니다”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상순은 “저는 가끔 시간이 되면 들려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라며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예약제로 변경하고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가 손님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준다는 사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 제주도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관광객은 물론 동네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불볕더위에도 대기 줄이 100m가 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개점 이튿날인 지난 2일에는 재료가 소진돼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 전여옥 전 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3일 SNS에 “주변 커피숍이 초토화된다”며 카페 운영을 반대하는 글을 남겨 더 이슈가 됐다.
 
한편 이상순은 이효리와 지난 2013년 결혼해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효리는 티빙 예능 ‘서울 체크인’ 촬영을 최근 마쳤고, 이상순은 JTBC 음악 예능 ‘뉴 페스타’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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