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일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MBC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처음으로 밝히는 결심이다.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말했다.

다만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면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 그런데 제가 6개월이 안 됐다. 제 출마 당락은 이제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를 할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가장 유력한 당권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당내 계파 갈등이 더 심해질 거라고 의원들도 말하고 있다. 분당 우려가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저도 동조한다. 또 다른 지점은 이 의원이 여러 가지 수사와 얽혀 있는데,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치 보복을 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우리 당은 그걸 방어하는 데 급급할 거다. 그렇게 된다면 또다시 우리 민주당이 정말 해야 하는 민생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선 “저도 책임이 있다. 저는 반성과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거부됐다. 이걸 명확하게 책임지는 건 제가 당 대표가 돼 제가 말씀드린 ‘박지현의 5대 혁신안’을 이뤄내는 게 끝까지 책임지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당내 97그룹 의원들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우선 당을 바꾸겠다는 용기를 내주신 것에 대해선 정말 좋은 일”이라면서도 “지금 출마 선언하신 분 중에 박용진 의원 빼고는 제가 쇄신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계속 침묵을 일관했던 분들이다. 그러다 당 대표가 돼 쇄신하겠다고 하는 걸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까 모르겠다”고 했다.

유독 이재명 의원에게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제가 개딸(이재명 의원 지지자) 팬덤을 비판하면 ‘반이재명’이다, 극렬 문파를 비판하면 ‘친이재명’이라고 하더라. 너무 단순하다. 저는 친명도 반명도, 친문도 반문도 아니다. 그저 국민을 바라보고, 누구의 계파가 아닌 국민이 원하는 민생 정당을 만들자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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