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집중호우 피해현장 점검...민선 8기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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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7-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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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식 취소하고 현장 행정…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취임선서

  • 이 시장, "협치와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 열겠다" 약속

이재준 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일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점검하며 앞으로 4년간의 민선 8기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고등동의 A 연립주택을 찾아가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만났다.
 
A 연립주택은 지난 6월 30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옹벽이 붕괴해 토사물이 흘러내렸고 옆에 있는 B 빌라도 피해를 봤다.
 
거주자 24명(12세대)이 긴급 대피했고 시는 이재민 11명에게 임시거주시설(수원유스호스텔)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이 고등동 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 시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불편한 점을 물었고 주민들은 “하수관로가 파손돼 수도를 사용할 수 없다”면서 “수원유스호텔에서 생활하면 아이들 통학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 시장은 “담당 공무원들은 복구작업 일정을 파악해서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구체적으로 알려 드리겠다"라며 “주민들께서 복구 일정을 아셔야 그에 맞춰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하고 문제점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과 배우자 이지영씨와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 시장은 곧바로 수원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수원시청에서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시청 본관 로비를 가득 메운 공직자들에게 “(제2부시장 퇴임 후) 6년 6개월 만에 시청에 돌아왔다”며 “협치와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또 “제가 공직자들 사이에 ‘버럭시장’이라고 소문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건 오해다”며 “저는 옆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사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염태영 전임 시장께서 지난 12년 동안 많은 일을 하셨고 수원의 역사를 만드셨지만 잘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겠다”며 “경제를 활성화해 수원시가 ‘경제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저는 공직자의 직위와 상관없이 실·국장, 과장, 팀장, 주무관을 모두 똑같이 대하겠다”며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이 재난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 시장은 시청 재난안전상황실로 이동해 취임선서를 하고 ‘호우피해 재난상황 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피해가 발생한 곳은 바로 안전진단을 하고, 상습침수지역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오후 3시에는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델타플렉스 입주기업인 심스바이오닉스를 방문한다.
 
앞서 이재준 시장은 전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자 우선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시민안전을 챙기기로 하고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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