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상승…2380선 회복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개인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5%) 오른 2384.29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6.6포인트(0.70%) 뛴 2383.20으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 개인은 1068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8억원, 67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불러드 총재의 경기침체에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하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빠르게 완화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기대 인플레율이 하향 조정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증시 하락을 부추겼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45% 급등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운수장비가 3.14% 급등 중이고, 비금속광물(2.11%), 전기가스업(1.75%), 건설업(1.72%), 기계(1.7%), 섬유의복(1.27%), 종이목재(1.27%), 제조업(1.03%)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금융업이 -0.18%로 부진한 모습이고, 서비스업(-0.16%), 의약품(-0.05%)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영향으로 각각 0.51%, 1.97% 상승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SDI(2.36%), 현대차(4.05%), LG화학(0.18%), 기아(3.74%)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72%를 기록 중이며 NAVER(-0.61%)와 카카오(-0.56%)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포인트(1.71%) 오른 763.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029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7억원, 2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