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특례에 尹 대통령 "먼저 언급할 건 아냐... 여론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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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6-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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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계기로 화두가 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를 다시 논의하자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국민의 생각과 여론에 따라 법에 정해진 대로, 아니면 뭐 국민 여론이 그렇다면 관련 규정을 국회에서 고칠 수 있겠죠”라며 “제가 지금 먼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병역법 시행령엔 예술·체육 특기에 대중문화를 포함돼 있지 않다. BTS 등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는 대중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될 수 없다는 점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단체활동 중단 결정에 군 복무 문제도 얽혀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오자, 정치권에서는 다시 병역법 개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진,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까지 멤버 전원이 대한민국 국적자로 현역 입영 대상자다. 진은 1992년 12월생으로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입대해야 했으나 지난해 6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하지만 오는 2023년부터 현역 징집 대상이 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서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리더 RM은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방탄소년단으로 더 오래 가기 위한 잠깐의 멈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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