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반도체 업계 인력부족 심각… 20만명 이상 부족 지적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반도체 업계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중국 내 칩 설계회사는 2016년에 1000개를 넘어섰으며, 2021년에는 약 2800개로 급증했다. 부족한 인력이 20만명 이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이 50만~60만위안(약 1000만~1200만엔)에 달하는 등 인재확보를 둘러싼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인터넷미디어 펑파이(澎湃)신문이 전했다.

 

중국반도체행업협회(CSIA) 집적회로(IC) 설계분회 웨이샤오쥔(魏少軍) 이사장에 의하면, 중국의 칩 설계회사는 2021년 기준 2810개에 달하며, 전년보다 26.7% 증가했다. 베이징(北京)시, 상하이(上海)시, 광둥(広東) 선전(深圳)시 등 기존 집적지 뿐만 아니라,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난징(南京)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등에도 설계회사가 100개 이상이라고 한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등이 발표한 ‘중국 IC산업 인재발전 보고(2020~21년)’에는 중국의 IC산업은 발전기에 있으며, 업계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기준 중국 IC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54만 1000명에 달하고 있으나, 2022년까지 20만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한 인재부족 결과,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졸신입사원의 연봉이 50만위안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관계자는 “경험이 전무한 신입사원의 연봉으로는 너무 높다”라고 말하면서도,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향후 3~5년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칭화(清華)대학 등 각 대학에서는 인재육성을 위해 IC학원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푸단(復旦)대학 미전자학원 저우펑(周鵬) 부원장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실습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학과 기업간 협력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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