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맞은 북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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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6-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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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중인 북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 [사진=연합뉴스]

39만명까지 치솟았던 북한 내 일일 발열 환자가 나흘째 2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6월 18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 발표에 따르면 6월 16일 오후 6시부터 6월 17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2만360여명"이라며 "같은 기간에 완쾌한 발열 환자 수는 2만492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5일에는 일일 발열 환자가 39만명에 육박했으나, 점점 수치가 낮아지더니 6월 14일부터 2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나흘 연속 비슷한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발열 환자 수는 발표했지만,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6월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다. 치명률은 0.002%다.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너무 적다. 정보 당국도 북한의 발표가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하는 등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460만1780여명이다. 이 중 456만5320여명이 완쾌됐다. 3만6390여명은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북한 매체는 "농촌에 발열 환자가 많다"면서도 코로나19 안정세를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주된 경제과업은 식량문제 해결이다. 농번기를 맞은 농촌에는 현재 전국 각지의 지원자가 파견돼 있다. 

이에 대해 류영철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는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시일이 지남에 따라 도시 지역에 비해 농촌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발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발열 환자가 이동하거나 영농 작업에 참여하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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