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본격화에 백화점 실적 "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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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6-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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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증권 "편의점·면세점·식자재유통 등도 주목"

갤러리아백화점 [사진=김다이 기자]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유통·음식료 기업들의 2~3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투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쇼핑 분야에서는 백화점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리오프닝 수혜 업체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전사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기준 업종별로는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평균 15% 수준으로 추산됐다. 특히 신세계는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명품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패션·잡화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성장률도 4% 수준으로 전망됐다. 유동인구 회복과 학사일정 정상화가 겹치면서 마진율이 높은 음료와 즉석식품 등의 매출 반등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에 따른 수혜도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할인점은 3% 내외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내식 수요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패션과 잡화, 레저용품 등 비식품 매출 반등의 영향이다.

면세점은 4월 매출 부진에도 1분기 대비로는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쇼핑데이 선수요와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제 해제에 따른 국제선 이용자 반등의 영향이다.

음식료 업종도 리오프닝 효과의 수혜가 전망된다. 4월 외식 수요가 2019년 4월 수준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매출 성장률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음료와 주류 매출액도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효과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온라인 채널 수요는 다소 위축되는 모양새다. 4월 배달앱 매출액이 3월 대비 12% 역신장했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도 둔화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 및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판촉비 집행을 늘리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2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주류 업체들은 마케팅 비용과 화물 연대 파업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백화점과 편의점, 면세점, 식자재유통, 음료 등은 대체로 실적 전망치 상향이 무난할 것"이라며 "반면 이마트와 GS리테일 등 온라인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업체들은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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