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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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6-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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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고 수준 초거대 AI·비전 AI 역량으로 선도"

유영상 SKT 대표 [사진=SKT]

"네트워크 진화 과정에서 축적한 역량을 지렛대 삼아 인공지능(AI)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겠다."

유영상 SK텔레콤(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사단법인 한국경영과학회가 개최한 '20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SKT의 AI 전환(transformation)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1976년 설립된 한국경영과학회는 경영과학 관련 학문연구 및 국제교류 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학회다. 교수와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 등 4500여명이 회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유 CEO는 이날 'SKT의 AI 전환'이라는 주제로,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상과 SKT의 비즈니스 전략 및 지향점에 대해 소개했다.

유 CEO는 특히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업의 본질'을 되찾는 AI 대전환"을 SKT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를 진화시켜 모바일 시대를 열었지만, 시대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며, "SKT는 네트워크 진화 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CEO는 SKT의 보유 역량에 대해 4000만 유무선 가입자를 통해 12페타 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SKT 패밀리사 전체를 통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SKT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언어 AI 및 음성인식 기술 등도 SKT가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CEO는 이날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2에서도 설명한 바 있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5대 사업군을 통한 SKT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최근 베타서비스로 론칭한 'A.(에이닷)'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AI 시대에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SKT만의 차별적인 시도에 대해 강조했다.

이 외에도, 유 CEO는 산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을 다짐했다. 그는 "다가오는 AI 시대에는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의 구분이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산학연계를 넘어 산학일체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선 유 CEO의 기조 연설 외에도 5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산학연에서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다양한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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