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다우 0.54% 하락…"미국 경제에 허리케인 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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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6-0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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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금리인상 일시 중단할 징후 안 보여" 우려 팽배

  • 공급 부족 우려에 유가 상승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징후를 읽을 만한 소식을 찾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제이미 다이먼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에 허리케인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89포인트(0.54%) 하락한 32,813.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2포인트(0.75%) 떨어진 4,101.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93포인트(0.72%) 밀린 11,994.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가운데 에너지(1.76%)만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84% △필수소비재 -1.31% △금융 -1.67% △헬스케어 -1.42% △산업 -0.62% △원자재 -1.03% △부동산 -1.1% △기술 -0.3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69%  △유틸리티 -0.16% 등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P500 부문 중 금융 부문 실적이 가장 나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는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원자재 부문 역시 1% 넘게 떨어졌다. 미국 리튬 업체인 앨버말의 주가는 7.8%, 비료 생산 기업인 모자이크의 주가는 6.1% 급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2.92%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주식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 

6월 첫 날인 이날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주요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소피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은 CNBC에 "시장을 진정시킬 새로운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낮다"며 "6월 상반기 혹은 6월 전체가 심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행주에서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과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4.5%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2.6%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패키지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후 약 9.9% 급등했다. 빅토리아시크릿 역시 1분기 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한 후 8.9% 올랐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이 허리케인과 유사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금융컨퍼런스에서 "이전에는 경제에 먹구름이라며 이제는 허리케인이 몰아 닥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6월부터 시작하는 연준의 양적긴축(QT)과 관련 "이런 규모의 QT를 본 적이 없다"며 역사책에나 나올 수준의 긴축이라고 했다.

연준은 이달부터 9조 달러 가까이 불어난 대차대조표를 축소한다. 월 950억 달러(국채 600억 달러+주택저당증권 350억 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략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일시 중단될 것이라고 베팅할 수 있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스키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덜 공격적으로 바꿀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4월 일자리 창출 수는 급격히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여하는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시사한다.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5월 제조업 PMI는 전월 55.4에서 상승한 56.1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는 개인 지출이나 여러 거시 경제 데이터는 여전히 탄탄한 모습이지만 시장은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는 등 연착륙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한 달 간 주식 시장은 S&P500지수가 한때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하며 잠시 약세장에 빠지는 등 매우 격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유럽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8% 내린 7,532.9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0.33% 하락한 14,340.4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77% 내린 6,418.8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78% 하락한 3,759.54로 거래를 종료했다.
 
공급 부족 우려에 유가 상승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9센트(0.5%) 오른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69센트(0.6%) 상승한 배럴당 116.2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단계적 금지에 동의하고 중국 상하이가 봉쇄를 해제하며 상승했다. 

CNBC는 사실상 인도와 중국만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U 정상들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90%가량 줄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적용된 가장 강력한 제재다. 

엔베루스의 빌 파렌 프라이스는 "제재로 인한 영향이 상당하다"며 "EU가 합의한 바대로 될 경우 러시아는 약 300만 배럴(일일 수출량)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U의 원유에 대한 제재는 6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정제제품은 8개월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 

중국의 상하이 봉쇄가 약 두 달여 만에 종료되며, 석유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2명의 OPEC+ 소식통이 러시아를 OPEC+협의체에서 제외하는 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산유국 회의는 오는 6월 2일 열린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회의에서 OPEC+가 기존 증산 규모인 하루 43만2000배럴을 고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3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1165만 배럴로 3% 이상 증가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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