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숨 가쁘게 달려온 6·1지방선거가 마지막 선택의 시간만 남았다. 31일 여야는 주요 격전지에서 막판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인 △부동층 △샤이층 △각 정당 주요 지지층인 40대·MZ세대 결집을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①부동층=박빙의 승부처일수록 승패는 어느 당이 중도·부동층 표심을 더 많이 가져오느냐에 달렸다. 대표적인 곳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23∼24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5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 지지도는 41.0%로 김은혜 후보(40.6%)와 오차범위(±3.45%포인트) 내 초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규모는 13.1%, 강경 보수 성향의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3.1%로 나타났다. 김동연 후보가 무당층에서 15%포인트가량 앞섰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가 강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인 만큼 남은 시간 부동층의 표심이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때문에 여야는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지난 18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23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권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왔다. 

민주당도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빠졌음에도 지난 29일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또 20일에는 한덕수 총리 인준안을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처리했다. 민주당이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부동층 표심 이탈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다. 최근 '586 용퇴론'을 둘러싼 당 지도부 내홍을 주말 사이 급하게 잠재운 점도 부동층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②샤이 진보·보수=각 당의 샤이(shy·숨은) 층도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는 최근 열세로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는 '샤이 민주당'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총괄선거대책위원장)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수차례 투표장에 나와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하는 이유다. 투표율이 높아져 여론조사에 드러나지 않은 숨은 표들이 투표에 반영된다면 실제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31일에도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에 차이가 컸던 사례를 거론하면서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안 받지 않느냐.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투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독려했다.

③40대·MZ세대 투표율=어느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느냐도 승패를 가를 열쇠로 작용할 예정이다. 지난 27∼28일 사전투표에서 지방선거 역대 최대인 20.62%의 투표율이 나오면서 여야 모두 이 기세가 1일 본투표에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20대 여성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은 60대·20대 남성 계층의 투표율이 관건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투표하지 않는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청와대·5대궁궐 트레킹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