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1Q 영업익 반토막...가상화폐 가격 하락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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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5-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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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2878억원, 전년비 46.9%↓

두나무 CI [사진=두나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실적이 악화됐다.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두나무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268억원, 영업이익 287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6%, 46.9%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줄어든 206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5.1% 감소한 1983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디지털자산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는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도시 봉쇄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주식과 함께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시장 내 불안정한 요인들이 난립하자,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주식과 가상화폐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됐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8000만원을 넘어섰으나,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가격이 하락하면서 4000만원선이 깨졌다. 여기에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까지 겹치면서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더 위축됐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사업보고서, 분기·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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