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축률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28일(현시간) 보도했다.
 
수십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은 저축보다는 지출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자료에 따르면 개인 저축률은 4월 4.4%를 기록하며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지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기간 주춤했던 소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필수품 가격 등이 급등하자, 미국인들은 신용카드 지출과 신용대출 등을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가 5월 초 성인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69%)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65%)의 약 2/3가 올해 여름에 휴가를 떠난다고 답했다.
 
다만, 가계지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휘발유 가격을 비롯해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지출 폭증이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5월 미국 소비자 심리는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여행객들이 여름 여행 시즌을 맞아, 2022년 5월 26일 덴버 국제 공항에 몰려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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