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아모레퍼시픽 '긍정' 의견 LG생건은 '글쎄'

 
변동성 장세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순매수하며 리오프닝 수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매출 회복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체질변화가 빠르게 이뤄진 만큼, 업황 회복 시 이익 회복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개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화장품 관련주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들은 LG생활건강주식 3117억2900만원어치를, 아모레퍼시픽 주식은 1135억84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생활건강은 삼성전자(8908억7300만원) 이후 둘째로 많은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SK하이닉스(1330억4800만원)에 이어 8위다.
 
개인들이 이들 화장품 대장주를 순매수한 이유는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였고,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서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80만원선이 무너진 뒤 66만원까지 밀렸던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는 70만8000원까지 회복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15만3000원에서 지난 20일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며 15만7000원까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이익개선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1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40%가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올 2분기 영업익은 928억원으로 1.7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등 체질변화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마진 상한선이 높아진 만큼 이익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구간에서는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희망퇴직 등을 받으며 인건비 부담을 줄였고, 적자 기여를 하던 유통채널의 폐점, 축소로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추세에 있다”며 “낮아진 고정비 부담은 아모레퍼시픽의 마진 하한선을 높이는 효과를 내며 업황 회복 시 이익의 수준을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위한 사업구조 개선 가능성을 엿보였다면, 이번에는 사업구조 개선 완료를 입증했다”며 “국내외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오프라인 및 중저가 중심 사업구조가 온라인과 럭셔리로 개편됐다. 중국 소비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리며 조금씩 비중을 늘릴 때”라고 조언했다.
 
반대로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냉소적인 모습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을 40% 하향조정한다. 회사 측의 긍정적 기대감과는 달리 중국의 물류 정상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중국 내 과시형 소비를 경계하는 사회적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으나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 ‘후(Whoo)’ 하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도 면세점과 중국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전월대비 면세점 매출이 계속 올라오고 있지만 물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은 후의 대 중국 브랜드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들게 한다. 이는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떨어뜨리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매출회복 확인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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