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상승했지만…"주식 침체 계속될 것"
  • 유가 거의 변동 없이 마감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7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끝낸 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침체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늘은 상승했지만…"주식 침체 계속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8.34포인트(1.98%) 오른 31,88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39포인트(1.86%)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0.66포인트(1.59%) 뛴 11,535.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64% △필수소비재 2.1% △에너지 2.68% △금융 3.23% △헬스케어 0.8% △산업 1.63% △원자재 1.85% △부동산 1.22% △기술 2.3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81%  △유틸리티 1.21% 등을 기록했다.

대표 글로벌 주가지수인 MSCI는 1.5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855%가량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12개월 간 약 16% 상승했다.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2주 전 최고치인 3.203%에서 4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후 7.7bp 오른 2.864%를 기록했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투자자들은 연준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거나 '연준 풋'을 기대하면서 추가 하락에서 시장을 구해줄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꼬집었다. '연준 풋'이란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을 일컫는다. 

리치우토는 "채권 시장의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주식 시장도 조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투자 책임자인 웨인 위커는 "올해 주식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오늘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및 지정학적 사건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P500의 금융 부문은 이날 3% 넘게 올랐다. 금융주는 금리인상 바람을 타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건은 6.2%, 씨티그룹은 6% 올랐고,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5% 넘게 상승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이 클라우드업체인 VM웨어를 인수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뒤, VM웨어의 주가는 24.9% 폭등했다. 

시장 매도세가 6개월 간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바닥의 신호를 찾고 있다. S&P500은 현재 사상 최고치에서 17.5%, 다우는 13.7% 하락했다. 나스닥은 이미 고점 대비 28.8% 하락한 약세장에 진입했다.

아비바 인베스터즈의 수잔 슈미트는 “투자자들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결과가 무엇인지 추측하려고 한다"며 "투자자들과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징후가 없는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7% 상승한 7,513.4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38% 오른 14,175.4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1.17% 상승한 6,358.7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1.40% 오른 3,708.39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 거의 변동 없이 마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센트 오른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87센트 상승한 배럴당 113.4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다가오는 여름 여행 시즌에 대한 연료 수요 증가 전망, 상하이 재개장 등 여러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이 "원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세계 경제의 안정이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는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컸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개막식에서 세계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가장 파괴적인 형태의 분열을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은 없다”고 경고하면서도, 무역 장벽을 낮추고, 국경 간 지불 시스템을 현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급등하는 연료 가격으로 인해 여행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모빌리티 데이터가 최근 몇 주간 증가한 점에 비춰 운전자들의 이동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 행정부 관리는 원유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해결하기 위해 백악관이 비축유에서 디젤을 방출하는 내용의 비상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할리는 ”미국의 정제된 석유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상업 중심지인 상하이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6월 1일부터 생활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 부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 방송은 전날 중국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세금 공제 환급을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금 선물은 0.3% 상승한 온스당 1,847.8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와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승했지만, 미 국채 금리가 오른 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3.55% 하락한 29,189.8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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