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의원, 여·야 국회의원에 친전
  • 野 "의원총회서 결론"…한덕수 "구두 뒤축 닳도록 뛰겠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20일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투표를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한 후보자는 오로지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만을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친전을 통해 "한 후보자는 역대 정부에서 보수·진보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온 인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디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의원님께서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오늘 본회의에서는 의원님의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읍소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분명한 사실은 역대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 중 가장 자기관리가 안 된 분"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서구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 회의실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를 둘러싼 수많은 비리 의혹을 하나하나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국민과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로 자질과 도덕성을 갖춘 분을 선택하길 간절히 바라왔지만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회의 바람을 안하무인으로 짓밟았다"며 "국가적으로 대단히 불안한 선택이다. 수용하지 않으면 협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국회를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자가) 내각을 총괄하고 100만 공무원의 모범이 될지 의문"이라며 "민주당은 무엇보다 국민 우선의 원칙을 지키고 제1당의 책무로 총리인준안 처리하겠다.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으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론이 나든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국정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불통 국정을 고집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민주당이 반대한 인사를 임명한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말로만 협치를 외치며 문제투성이 인사 내각을 강행했다"며 "원내1당인 야당과 조금이라도 대화·타협해 국정 현안을 책임 있게 풀어가려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오늘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여·야가 잘 협의해 굉장히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선본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저로서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했고, 거의 모든 쟁점이 일단 설명은 다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는 목적이나 비전이나 국민에게 해야 할 일이 크게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양당이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구두 뒤축이 닳도록 뛰어다니면서 설득하고 대화하고 소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노무현 대통령 때 총리와 경제부총리를 했기 때문에 지난 선거 과정을 보면서 양당(민주당·국민의힘)의 정책이 비전이나 목적 면에서는 비슷한 부분이 많고 방법론에서 다소 차이가 나는 것들이 있다"면서도 "그것들의 차이가 그렇게 극복 못 할 일들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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