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1도'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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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2-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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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사진=김호이 기자]

어느 부모든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건 다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때로는 화를 내고도 후회를 하고, 자녀 때문에 잠을 못 이룰 때도 많다.

‘금쪽같은 내새끼’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육아고민을 해결해 주며 국민 육아멘토로 거듭난 오은영 박사의 토크콘서트 ‘오은영 1도의 변화’가 지난 5월 21~22일 이틀간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오은영 박사를 보기 위해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혼자 혹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자리에 모였다. 오 박사가 등장하기 전 연령대별 고민에 대한 영상이 나왔다. 초등학생은 부모님이 아이폰을 사주지 않는 것에 대해, 23살은 취업에 대해, 30·40대 부모는 자녀와 재테크 등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다.

영상이 끝난 뒤 무대에 오른 오 박사는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에 대해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부모는 아이의 우주”라며 "우주가 따뜻해야 살아갈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조건이 있으면 안된다“고 전하면서 ”상처가 많은 사람은 앞으로 가고 싶어도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상처 주지 않고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오른 오은영 박사 [사진=김호이 기자]

1시간 반가량 이어진 강연에도 불구하고 상황극을 통해 재치 있게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이 끝난 후 미리 선정된 사연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 시간이 이어졌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느냐는 사연에 그는 ”책임감도 깊은 사랑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키워도 된다“며 ”완벽한 부모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관객들은 ”현장에서 그를 직접보니 더욱 팬이 됐다“며 ”여운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오 박사는 이번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화면과 현장에서 보는 건 다르고 코로나로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어서 이번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도의 변화’라는 타이틀은 많은 뜻이 담겨있는데 ”각도 360도 중 1도만 방향을 틀어도 1년, 5년, 10년이 지나면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온도 1도만 따뜻해져도 달라지기에 온도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연장 잎에서 포즈를 취한 김호이 기자 [사진=김호이 기자]

[사진=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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