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김건희] 취임 만찬장 '레이저 눈빛'의 진실과 전문성 살린 코디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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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자
입력 2022-05-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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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우연히 잡힌 시선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

대통령 취임 만찬에서 술을 마시는 윤석열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가 노려보는 듯한 모습에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었다. [사진= 인터넷 캡쳐]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 하나하나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일거수일투족도 윤 대통령 못지않게 세간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밝힌 ‘레이저 눈빛’의 진실

지난 1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기념 만찬장에서 김 여사가 술잔을 든 윤 대통령을 쏘아보는 듯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에 일각에선 평소 술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윤 대통령에게 술을 자제하라 눈치를 준 것이 아니냔 추측과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대통령 아니냐’ 등의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논란에 이 대표가 “음주 걱정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여사가 레이저 눈빛을 쏘자 윤 대통령이 얼른 잔을 내려놓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우연히 잡힌 시선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윤 대통령은 그것보다 훨씬 도수 높은 술을 즐긴다. 리셉션장에 있던 건 거의 알코올 도수가 없던 술이었다”며 “우연히 그냥 시선이 그쪽으로 잡힌 게 음주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비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대표는 이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여사와 함박웃음을 지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인 것에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논란에 “민주당이 하도 공격하고 이미지 저하하려고 해서 그렇지 김 여사는 사업가 출신”이라며 “사람과 교류 많은 직업이고 그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나쁘게 대하지 않는다. 호감 주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위원장도 정작 (김 여사를) 만나보니 웃음이 나오지 않았을까. 만약 그 상황에서 찡그린 표정이었다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하늘색 넥타이를 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도착, 국민희망대표들과 단상을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의중 담은 김 여사의 尹 넥타이 코디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식과 16일 국회 시정연설 자리에 연이어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과 비슷한 파스텔 톤의 하늘색 넥타이로 협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코디는 김 여사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기획자로 활동해온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그의 패션에 대해 조언해왔다. 주로 상황에 맞는 '드레스코드'를 권유했다. 이날 넥타이도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고려했다는 게 김 여사 측 설명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지난 16일 하늘색 넥타이에 대해 “김 여사가 코디한 넥타이였다”며 “협치가 중요하다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늘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하늘색은 친근한 색”이라며 “무엇보다 (여야가) 함께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지 않나 하는 뜻에서 선택한 컬러”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내조는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주말에도 빛이 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편안한 차림으로 김 여사와 함께 백화점과 시장 등을 방문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세계 백화점에 들러 신발을 구입했는데 흰 신발을 신고 동행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새 신발을 골라주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한편 김 여사가 고른 패션 아이템들은 공개될 때마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구입한 구두 브랜드 홈페이지도 이용자가 폭증하며 한때 접속이 불가능해졌고, 일부 제품은 품절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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